그림에 젖어 - 나는 위로해 주었던 95개의 명화
손수천 지음 / 북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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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책일까?]

위로와 힐링이 필요한 사람

그림 좋아하는 사람

명화와 친해지고 싶은 사람

에세이 좋아하는 사람

나만의 인생 그림 만나고 싶은 사람



자기계발을 한다고 매번 파이팅이 넘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우울해질 때도 있다.


'혹시 나만 제자리 걸음인가?'

'나만 아등바등 거리는 걸까?'


최근 챌린지에 참여하고, 글을 쓰며 버등대는 내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럴 땐 힐링으로 에너지 채우고 다시 하면 그만이다. < #그림의젖어 >를 만나 나에게 작지만 소중한 위로를 선물했다.







세월이 흘러 그 선택을 돌아보는 순간 또한 반드시 올 것이다. 그때 저 방랑자는 머리카락이 성글고 하얀 눈이 내려앉겠지만 그의 앞에 펼쳐진 광경은 역시나 안개 바다처럼 전혀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이리라. (p39)



누구나 선택의 기로에서 방황하고 고민하기 때문일까. 카스파르 다비트 흐리드리히의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를 감사하며, 그의 뒷모습이 낯설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자기계발을 하는 것도 매순간 선택의 연속이다. 시간관리, 돈 공부, 심리학, 마케팅 등 분명 다방면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많다. 이중에서 어떤 것을 먼저 선택할지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한다. 이거도 중요하고, 저것도 중요하다며 결제만 유도하는 강의, 모임, 책 등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돌아보면 그렇다. 자기계발을 하다가도 기운이 빠질 때면 너무 많은 선택지 앞에서 내가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부분을 보며 '부족'을 느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분명 제대로 하고 있는 것도 있는데. 이것저것 다 잘하면 좋겠지만, 원씽의 힘을 믿으며 진득하게 가장 중요한 것에 주력할 시기도 필요하다.



선명한 그림 한 점과 부담 없는 길이의 에세이. 누군가의 명화 일기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도서였다. 나는 같은 그림을 보며 어떤 느낌을 받고, 어떤 점을 치유 받았는가를 블로그에 기록해보는 것도 훌륭한 기록이 될 거 같다. <그림에 젖어>를 활용해 독서 모임을 하다보면 마음의 상처가 보일 틈도 없이 하루하루 행복해질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에서 협찬 받았습니다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모든 예술은 음악을 동경한다‘고 했지만 그녀는 음악의 길을 접어두고 미술이 이끄는 곳으로 따라가 화가로서 대성하게 된다. - P62

그러나 그림은 순간적으로 영원하다. 슬픔의 순간이 이렇게 박제되어버리는 것이야말로 그림이 가지는 위대함이자 동시에 저주일 것이다. - P79

‘인생이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찰리 채플린이 그랬던가. 나중에 이 순간을 돌이켜보면 얼마나 웃길 것인가.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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