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정헌재(페리테일) 지음 / 아워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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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거 좋아하면 필독!







[누구를 위한 책일까?]


귀여운 거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한 작가의 스토리가 궁금한 독자

강풀, 김혼비 작가 추천도서 궁금한 사람

작가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



<포엠툰 POEM TOON>, <완두콩>, < 멈추지말아요완두콩씨 >, < 보고있으면기분좋아져라 >, < 두근두근기분좋아져라 >, < 잘한것도없는데또봄을받았다 >, < 나는이제좀행복해져야겠다 > 등. 이 귀여운 에세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중에 안 읽은 책 없을 것 같다. 







대한민국에 웹툰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고인물 독자에 가까운 나. 옛날부터 꾸준히 사랑 받으며 살아남은 캐릭터들을 보면 짠한 추억이 떠오른다. 그러면서도 나만 커버린 건가 싶기도 하다.


'캐릭터 웹툰계의 화석, 고인물, 죽지 않는 유산균'으로 자기소개하는 흰둥이. 흰둥이도 처음 <완두콩>으로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학창 시절과 지금의 나를 이어주는 소중한 친구 같은 존재다. 




나는 귀엽지 않으니까 그림이라도 귀엽게 그려야지. (p29)


글, 그림, 사진 등 모든 분야에 능통한 #정헌재 (페리테일) 작가. 참 겸손하시다. 남들은 A가 안 되면 포기해야지인데, 저자는 A가 안 되면 B를 하고, B도 부족하면 C를 해서라도 지금의 길을 걸어오셨다. '어떻게 예술로 먹고 사니?'라는 말은 나도 종종 듣는데. #귀여운거그려서20년살아남았습니다 라고 자랑스러우면서도 겸손하게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이 가슴에 오래 남는 귀감이 되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며 무시를 꽤 받았다. 지인은 내게 "신인 가스라이팅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하지만, 왜 그게 당연한 건지 모르겠다... "책 어떻게 팔 거예요? 아무도 작가님 몰라요."라는 말은 예의 없는 말이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고. 그렇게 말하는 작가의 이야기에서 겸손과 이해심이 느껴졌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기분 나쁜 말에 사람의 감정은 좌우된다. 하나 기분에 따라 움직이지 않을 때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할 수 있게 된다. 작가의 말에 적극 공감이 갔다. 기분에 휩쓸리지 않아야 오래, 더 멀리 간다.






<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는 정헌재 작가의 솔직한 작가 라이프가 담겨 있다. 한 폭의 그림과 사진이 나오기까지. 그가 20년동안 사랑받게 되기까지의 여정이 담겼다. 생각 이상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에세이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인생은 그렇게 ‘알 수 없음‘의 연속이고 우리는 그 ‘알 수 없음‘의 터널 속에서 길을 찾아 여행합니다. - P10

우리는 더 단단해질 거예요. - P72

제게 비어 있던 마지막 절반을 그때의 분노가 채워줬기 때문입니다. - P77

인생은 제안의 연속입니다. 특히 저처럼 작가, 혹은 프리랜서의 삶은 더욱 그렇습니다. ‘작가라 쓰고 백수라 읽는다‘라는 이야기가 우스개로만 들리지 않은 것은 경험해 보면 너무나 맞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 P129

망해도 괜찮아. 그냥 밤처럼 조용히 안아줄게.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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