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하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안보윤 외 지음, 이혜연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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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따로가 아닌 같이 함께를 바라는 이야기들을 모은 <공존하는 소설>이 세상에 나왔다. 사회적 약자를 테마로 한 8개의 단편. 아동, 장애인, 노인 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사실 우리는 누구나 사회적 약자일 수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개념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p254)


갈수록 사람들이 약자, 약한 것, 가난 이런 것들을 외면하는 것 같다. TV 드라마나 영화, 소설 등에서도 시원한 사이다를 바라며 약자가 갑자기 강자가 된 이야기를 더 선호한다. 그런 걸 보다 보면 약자는 약자로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여기는 것일까.. 복잡 미묘한 생각도 든다.





현실에서 노인에 대한 인식은 후퇴하고 있습니다. (p263)


<공존하는 소설>은 약자를 외면하지 않는다. 현실에선 노인 문제를 외면하지만.. 이 책은 직면한다.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허울 좋은 제스처만 취하지 않는다.​


'사회적 약자'라는 말 자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런 단어가 누군가를 '약자'로 규정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하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자는 존재하기에 우리는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누가 언제, 어떻게 약자가 될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함께, 서로를 이해하며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약자라고 해서 늘 약자이기만 한 것은 아니기에 역차별에 관한 관점도 늘 생각해야 한다.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우리는 서로를 인정할 힘이 있다. <공존하는 소설>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지구에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걸 깊이 깨닫게 되면 좋겠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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