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5
에밀리 브론테 지음, 이신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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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 좋은 <폭풍의 언덕> 추천









샬럿 브론테 Charlotte Brontë (1816-55)

에밀리 브론테 Emily Brontë (1818-48)

앤 브론테 Anne Brontë (1820-49)

→ 친자매 지간인 영국의 세 작가. 독특한 작품세계, 불우한 일생으로 영문학사에서도 주목 받는다. 그리고 작품은 다양한 매체인 영화, 드라마, 만화 등으로 나오며 꾸준히 읽히고 또 읽힌다.





이번에 읽은 도서는 둘째인 에밀리가 쓴 < 폭풍의 언덕 >으로 여전히 사랑받는 나쁜 남자 매력이 가득한 히스클리프가 주인공이다.




에밀리 브론테가문의 오래 전 조상 대에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쓴 <폭풍의 언덕>. 워더링 하이츠는 소설에 등장하는 언쇼 가문의 저택 이름이다. 바람이 휘몰아치는 언덕이란 뜻으로 언쇼 가가 작품 내내 바람 잘 날 없고 참 폭풍 같은 삶을 살았다는 걸 알게 해준다.




[인물 소개]


히스클리프(Heathcliff) : 고아였지만 언쇼 씨가 거둔 주인공. (정식 호적X) 복수를 위해 못하는 게 없는 남자


캐서린 언쇼 : 언쇼 가의 장녀이자 힌들리의 여동생


애드거 린튼 : 린트 가 장남. 캐서린의 남편


힌들리 언쇼 : 캐서린의 언쇼이자 헤어튼의 아버지. 어릴 적부터 히스클리프를 싫어함


이사벨라 린튼 : 에드거의 여동생이자 히스클리프의 아내. 히스클리프에게 이용 당하다 사망


캐서린 린튼 : 에드거와 캐서린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


헤이튼 언쇼 : 힌들리와 프랜시스의 아들


린튼 히스클리프 : 히스클리프와 이사벨라의 아들. 캐서린 린튼과 결혼



※넬리 딘(여자 하인) : 이야기의 화자


록우드(훗날 히스클리프 집의 세입자) : 이야기의 청자​



<폭풍의 언덕>을 처음 읽었을 때, 너무 옛날 번역을 봐서 집중이 잘 안 됐었다. 하지만! 이번에 '앤의 서재'에서 깔끔한 번역으로 나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물론..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이 너무 답답하고 얄미워서 마냥 즐겁기만은 않았지만. <폭풍의 언덕>을 읽을 때마다 이사벨라와 애드거 (린튼 남매)가 너무 안타깝다. 히스클리프도 불쌍하긴 하지만, 그가 한 짓을 생각하면 동정하기 너무 힘든 캐릭터라는..




나의 앞날에는 '죽음'과 '지옥'이라는 두 단어만 남겠지. 캐서린을 잃은 내 삶은 곧 지옥이야. ~ 그 있으나 마나 한 존재가 온 힘을 다해 여든 해를 사랑한들 내 하루치 사랑에도 못 미치는데 말이지. (p259)


캐서린을 향한 히스클리프의 사랑을 보면 이런 남자는 또 없지 싶다가도.. 주변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꼴을 보면 공주가 따로 없다. (공포의 주둥아리) 에밀리 브론테는 이런 나쁜 남자의 매력을 어떻게 잘 살린 건지 신기할 지경.








외서는 번역이 엉망이면 작품의 맛이 애매해진다. <폭풍의 언덕>은 막장이지만 재밌는 책이라 번역이 깔끔하고, 가독성이 좋은 앤의 서재 작품을 강추! 광기 어린 사랑에 푹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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