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 번식장에서 보호소까지, 버려진 개들에 대한 르포
하재영 지음 / 잠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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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간단 소개]

-초판 후 5년. 증보개정판

-초판 출간 후 세상을 떠난 피피의 이야기를 담은 ‘개정판 서문’ 수록

-책에 가장 많이 등장한 동물보호단체 대표 황동열, 박운선의 ‘5년 후’를 다룬 ‘개정판 인터뷰’도 새롭게 수록


[추천인 소개]

- #김하나 #박정민 #박주연 #백수린 등






사람만큼 잔인한 존재가 있을까.


요즘 신림동 살인 사건 등을 보며 내가 21세기 지구별에 살고 있는 게 맞는가 의아해질 때가 있다. 사람한테도 잔인한 게 사람인데, 하물며 말 못하는 존재들에겐 얼마나더 잔혹할까?


< #아무도미워하지않는개의죽음 >은 특별히 개를 좋아하지 않아도 더불어 가는 삶을 위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상식와 애정이 담긴 도서다. 약간 무거운 이야기이지만 문학성이 뛰어난 편이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펫숍의 쇼윈도에 안에 있는 강아지들, 귀엽고 예쁘죠. 부모는 어떤 모습일 것 같아요? 번식견에게 피부병은 기본이에요. 상태가 나쁘거나, 더 나쁠 뿐이죠. (p88)


애완견을 기르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책임감에 대한 무게도 있지만.. 과연 내가 키우려는 개가 제대로된 존중을 받고 태어난 개일까 아닐까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기도 했다. 사람에게 몹쓸 짓인 아기 공장이 있는데 개는 오죽할까.






정 드는 개가 있냐고? 사람도 죽고 살고 하는디 짐승 죽는 걸 맴 아파하면 돈을 워찌 벌어? 개한테 정 들어서 개장수를 워찌 한디야? (p221)


외면하고 싶은 현실이 담긴 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책임과 애정을 바르게 키우기 위한 도서이다. 한 마리 개로 시작되지만 결국엔 인간으로 이어진다. 개도 인간도 우리 모두 소중한 존재이기에 이 책이 유연하게 전달해주는 메시지가 더 깊이 와닿았다.








어릴 때 동물권 교육은 거의 받지 못했다. 스스로 알아보긴 했지만, 많이 미흡한 부분이 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하기도 하지만 (읽는데 부담 없음!) 동물권에 대한 이슈가 잘 반영되어 있어서 '동물권'에 관해 알고 싶은 사람들이 꼭 봤으면 좋겠는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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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제작비지원)

개들에게 물을 준 적은 없어요. 개농장의 개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맹물을 마시지 못해요." - P23

내가 없으면 생존에 필요한 어떤 것도 구하지 못할 피피에게 나의 의무한 끝내 책임지는 것,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것이다. - P63

우리나라에서 강아지를 판매하는 일반적 경로는 번식장-경매장-판매처(애견솝, 동물병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 주택총조사 표본집계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가구 수는 313만이다. - P112

혼종견은 무엇을 의미할까? 비품종견일 수도, 세상의 모든 개일 수도 있다. ‘완성‘되어 ‘명칭‘을 먿는 품종견이란 여러 견종의 특정 형질을 근친교배로 유지시킨 결과이기 때문이다. - P193

인권 수준이 높고 복지를 보장하는 나라들이 동물권과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있는 상황은 우연이 아니다. 동물권과 인권은 양자택일의 문제나 대립하는 가치가 아니라 상관관계에 가깝다.
-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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