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 - 감기에서 암까지 의학이 더 쉬워지는 생생한 이야기
고병수 지음 / 바틀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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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광 의사가 쉽고 재밌게 풀어낸 < #영화관에서만나는의학의세계 >! 영화를 통해 의학을 배우고, 의학을 통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인문 교양서이자 의학 에세이다.








의료법으로 타투 활동을 제약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다. (p203)


**의사 면허가 있는 의료인만 시술이 가능. 병원에서 시술받지 않으면 모두 불법. 문신과 눈썹 문신, 아이라인 등 반영구화장도 포함. 비의료인이 문신 시술을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음.


타투에 관한 이슈는 늘 핫한 거 같다. 한국에서는 타투 활동은 의사 면허 소지자만 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타투이스트들이 의사 면허를 소지 했을지는 의문이지만.. 이런 법이 있는 건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한다. 타투 자체에 관해 좋지 않은 시선이 많겠지만, 모든 타투이스트가 불법으로 낙인되는 것도 이상한 것 같다. 물론 반영구화장을 망쳐본 내 입장에선 법이 강력한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지만.. 너무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하는 것도 영 어색하게 느껴진다.



위의 예시말고도 흥미로운 의학 지식과 상식이 많이 담긴 책이다. 요즘 건강 관련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의학 공부를 한 적은 없었다. 슬슬 몸에 관한 걱정과 호기심이 늘면서 의학 관련 책에도 눈길이 많이 간다. <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는 감기에서 암까지 의학이 쉬어지는 생생한 스토리가 담겨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않더라도 목차를 보고 궁금한 부분부터 읽는 것도 즐거운 독서, 유익한 독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의학 전문서적 혹은 질병이나 치료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열한 백과사전식의 책이 아니라  영화, 의학 등에 관심 있는 독자를 위한 교양, 에세이로 지루하지 않게 의학과 친해질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신석기시대에 외상으로 뇌출혈이 생기면 고인 혈액을 제거하기 위해, 뇌전증이나 심한 두통을 해결하기 위해 구멍을 뚫었던 것으로 보인다. - P22

법의학적 판단을 내리려면 현장 감식부터 부검에 이르기까지 남의 흔적을 살펴야 한다. 우선 자살인지 타살인지 판단하고, 타살이라면 사인과 흉기를 찾아낸다. 외력에 의해 다쳤다면 현장 주변에 다량의 출혈 흔적이 있을 것이고, 손상 부위에 멍이 들거나, 혈소판, 백혈구와 같은 염증 세포가 모여 있는 염증 반응이 남는다. - P45

만성 알코올 중독은 오래도록 알코올을 섭취할 때 나타난다. 알코올 중독자는 알코올의 열량으로 버티기 때문에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영양결핍이나 기아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또한 위염이나 식도염, 급.만성 췌장염, 간경화, 간암 같은 심각한 병을 얻기도 한다. - P83

눈의 각막에는 혈관이 없어서 눈물을 통해서만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다. 또한 조직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다치거나 혼탁해지면 회복이 힘들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조절하지 않으면 망막 혈관이 상해서 시각장애가 온다. - P217

한 나라의 의료 체계는 투입 요소와 실행 과정을 통해 국민의 건강이라는 결과를 얻는다. 투입 요소는 재정, 인력, 기술이나 시설과 장비, 제도 등으로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 재정이다. - P268

대한민국 헌법 제11조에는 시민에 대해 어떠한 차별도 금지하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과 방안을 담은 법률인 ‘차별금지법‘은 우리나라에서 20년 가까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종교나 인종의 차이, 성소수자 등에 대한 혐오 범죄(증오 범죄)에 대한 정의로 정립 되지 않았고, 통계조차 파악되지 않는다. -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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