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
테일러 젠킨스 레이드 지음, 박미경 옮김 / 베리북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뉴욕타임즈 > 100주 이상 베스트셀러로 넷플릿스 영화 제작 예정인 < 에블린휴고의일곱남편 >을 읽었다. 세상에. 제목부터 끌릴 수밖에 없게 잘 지었다. 이혼, 재혼 이런 맥락의 키워드는 한국에서도 유행이니까. 틱톡을 안 해서 아쉽지만, 틱톡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된 #소설 이라고 한다. 아마존에 리뷰만 16만개라고 하니.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에블린은 정말 대단한 여성이었다. 겉모습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도 대단히 놀라운 사람이었다. 물론 그 시점에서 내가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기란 불가능했다. 다만 기자로서, 그녀의 아픔과 감정에 지나치게 동조하지 않으려 애썼다. (p482)


역대 최고의 영화배우 중 한 명인 에블린 휴고. 일곱 번의 결혼과 숱한 가십으로 할리우드를 떠들썩하게 했지만, 이제 일흔아홉이 되어 조용히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레스 경매를 통해 이목을 끈다. 그후 ‘자신의 진짜 인생’을 이야기하겠다며 무명 기자 모니크를 지목해 인터뷰를 요청한다.


에블린은 비싼 아파트를 비롯한 막대한 재산이나, 사람들이 자신을 전설로 생각하든 말든 이런 것보다 자신이 그리워한 것이 '사람들'이었다고 전하고 싶어했다. 우리가 스타들의 가십거리에 주목하듯 이 책도 처음엔 가십거리에 가까운 이야기에 주목해서 펼칠지 모르겠다. 하지만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단순한 자극과 가십만을 담은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가벼우면서도 신랄하다. 섹시한 매력, 야망, 충격적 비밀 등 휴가에 읽기엔 이만한 책 없다."는 찬가가 왜 나왔는지 지루할 틈 없이 재미를 쏙쏙 전해준 소설이었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에블린 휴고와 맞짱뜰 배짱이 있냐고 묻는 거야, 지금."

오늘 누군가가 내게 물어볼 거라 생각한 온갖 질문 중에서 이건 아마도 900만 번째 나올 법한 질문이었다. 에블린 휴고와 맞짱뜰 배짱이 있냐고? 내가 그걸 어찌 알랴. - P13

"우리 둘 다에게 도움되는 방식으로 너에게 내 인생 스토리를 들려줄 거야. 솔직히 말하면, 너한테 더 도움되긴 하지." - P35

에블린이 나를 유심히 쳐다봤다.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아들었니? 네 인생을 바꿀 기회가 생기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붙잡으라는 거야. 세상이 알아서 너를 챙겨주지 않아. 네가 차지하는 거야. 네가 나에게 뭐라도 한 가지 배울 게 있다면, 바로 그 점이야." - P55

다섯 번째는 좀 다를까? 에블린 휴과와 프로듀서 해리 캐머린이 지난 토요일 카프리 해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 P330

에블린 휴고가 지난 토요일 금융가인 로버트 제이미슨과 결혼식을 올렸다. 에블린에게 이번이 일곱 번째 여정이지만 로버트에겐 처음이다. - P4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