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 때마다 걸었습니다 - 굽이지고 흔들리는 인생길에서 마음근육을 키우는 법
박대영 지음 / 이새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 근육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했다. 또 하나의 역풍이 불기 전까진.


자괴감이 휩싸여 이대로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마저 들었다. 하지만, '흔들릴 때마다 걸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주변을 산책하며 마음 근육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나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를 잃는 것"이라 했던 간디의 말의 의미를 알 것도 같다. 내가 내 안에만 머물지 않을 때, 내가 어느 것에도 묶여 있지 않을 때, 그렇게 나를 잃을 때, 두루 보고 두루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p53)


내가 내 안에 머물지 않아야 시야가 넓어진다. 마음의 시야는 더 그런 것 같다. 우리는 좋은 책을 읽고, 그 책이 전하고자 한 것을 사색하고, 글로 남기며 시야를 차차 넓혀가야 한다. 좁은 곳에 갇혀 있으면 올바르게 현재를 진단할 수가 없다. 내가 내 안에 머물지 않도록 우린 부단히 노력하며 한 뺨씩 자라야 한다.





삶의 어느 순간, 스스로 가장 힘들다고 느껴지는 그때에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궁금해지고, 결국 나를 찾아 길을 떠나게 한다. (p157)


< 흔들릴때마다걸었습니다 >를 읽은 후에는 책 자체에 관한 생각보다 나의 현재를 생각하며 흔들리는 이 순간 나는 어떤 현명하게 판단하고 나아가야 할지를 더 많이 생각했다. 단순히 쉬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에게 진정한 도약을 주기 위해 훌쩍 걷기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서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후회라는 부작용을 낳게 되었으니, 후회 역시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치러야 하는 비용인 셈이다. - P76

어쩌면 삶은 저마다의 늪 하나씩을 품고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일일지도 모른다. - P101

가끔은 알 수 없는 두려움으로 오도 가도 못한 채 마치 사막을 걷고 있는 것 같은 막막함을 느낄 때가 있다. 어디로 가야 하나. 지금껏 걸어왔던 그 길이 낯설어지는 것이다. - P2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