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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의 쓸모 -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 ㅣ 쓸모 시리즈 3
김응빈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6월
평점 :






"쓸모를 영혼까지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듣는 < 생물학의 쓸모 >와 만났다. 일단 심호흡부터! 내가 과학책을 읽을 줄이야. 어렵지 않을까 고민도 했지만 적당한 두께와 깔끔한 설명 덕분에 어렵지 않게 완독 할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내가 딱 좋아하는 양장 형태라서 활짝 펼쳐서 보기도 좋았다. (오래 소장하기 딱 좋은 책!)
[김응빈 작가는 누구?]
-연세대 시스템 생물학과 교수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독성화합물 분해 미생물에 대해 연구
-국제 SCI에 미생물 관련 논문 70여편 발표
-2005년 연세대 최우수강의교수상 수상
-다른 책 : <미생물과의 마이크로 인터뷰>, <술, 질병, 전쟁 : 미생물이 만든 역사>, <온통 미생물 세상입니다> 등
살면서 생물학을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 내가 이 분야에 관해 너무 몰랐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생물학의 쓸모>는 다행이 이렇게 문외한인 나조차 도전할 수 있는 책으로 기초 지식과 함께 생물학 최전선의 움직임을 한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뚜렷했다.
생물학적 인간은 미생물이 완성한다. 그런데 그 방식 역시 사람에 따라 다르다. 휴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가 주목받는 가운데, 이 점을 잊지 않는다면 개인 맞춤형 치료제가 상용화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p123)
어떻게 현재를 움직이고 미래를 만들어가는지, 즉 얼마나 쓸모가 있는지 알려주며 이과 머리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책에 집중하고 현실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안경을 만들어준다. 세포, 호흡, DNA, 미생물, 생태계를 차례로 살피면서 그동안 잘 몰랐던 과학 분야의 매력에 푹 빠져들 수 있는 매력을 알게 해 줄 책이 될 것이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 좀 더 쓸모와 유용을 넓히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세포는 생명현상을 나타내는 최소단위다. 그 첫 발견은 1665년에 이루어졌다. 손수 제작한 현미경으로 얇은 코르크조각을 관찰하던 영국의 과학작 로버트 훅은 마치 벌집처럼 작은 빈칸이 따닥따닥 붙어 있는 모양을 보고 그 각각을 ‘세포‘라고 불렀다. - P19
뇌를 비롯한 신경계는 뉴런이라는 신경세포로 구성된다. 뉴런은 다른 체세포와는 모습이 다르다. 바로 이 독특한 구조 때문에 ‘자극과 반응‘이라는 정보전달이 이루질 수 있다. 뉴런의 신경세포체는 핵과 세포질로 이루어져 있고, 이 신경세포체에서 축삭(신경돌기)과 가지돌기가 나온다. - P24
만약 산소가 사라진다면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식물은 곧 삶을 마감하게 될 것이다. 매우 유감스럽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극단적으로 암울한 상황에서도 미생물은 대부분 아무 문제 없이 계속 숨을 쉬며 살아갈 것이다. - P66
무턱대고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그렇게 하면 얄궂게도 인체는 몸에 쌓인 지방이 아니라 애꿎은 근육단백질을 당으로 바꿔 애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량은 더 줄어든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그만큼 기초대사량이 더 낮아지는 악순환에 빠지고 만다. 그래서 무조건 굶기만 하는 다이어트는 효과는커녕 오히려 요요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 P81
유전자는 시스템 안팎을 오가는 다양한 신호들과 얽혀 네트워크를 이룬다. 따라서 DNA를 해독하는 것만으로는 생명현상을 밝힐 수 없다. - P114
미생물은 지구에 있는 생물 중 가장 널리 퍼져 있고 그 종류도 가장 다양하다. 하지만 이토록 많은 미생물 가운데 현재까지 분리하고 배양해서 확인한 것은 어림잡아 1퍼센트 남짓이다. 자연계에는 아직 우리가 접하지 못한 미지의 미생물들이 무수히 많다는 뜻이다. 비록 우리가 그 수많은 미생물을 눈으로 볼 수는 없어도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늘 함께한다.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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