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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개인적인 군주론 - 나를 지키는 마키아벨리 500년의 지혜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5
이시한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꾸준한 사랑과 지지를 받는 책이 있다. 마키아벨리의 < 군주론 >과 같은 책들이 그렇다. 이전에 만화로 된 군주론을 먼저 보았다. 그러다 이시한 작가의 < 아주 개인적은 군주론 >이 새로 나왔다고 해서 이어서 보았다. <아주 개인적인 군주론>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성취하는 삶을 위한 본질적인 이야기를 압축하여 현대사회에 맞는 자기계발서로 재해석한 책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군주론>을 21세기 형식으로 이해하고 적용하고 싶다면 권해주고 싶은 도서이다.
마키아벨리즘을 잘못 해석해 비윤리적이더라도 돈만 벌면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악행과 잔인함까지도 불사하는 공익'이란 나라를 구하는 일이나 신민을 지키는 일이다. (p79)
역사적 배경을 공부하지 않고 읽으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냉혹하고 잔혹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주 개인적인 군주론>은 역사적 배경과 저자의 소개 등이 핵심적인 부분이 잘 설명되어 있다.
따라서 둘 중 하나가 없어야 한다면 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감사할 줄 모르고, 변덕스러우며, 위선적인데다, 위험을 피하려 하고, 탐욕스럽게 이익을 얻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군주론, p122)
처음 <군주론>과 관련해 위 글을 보았을 때 미묘하게 기분이 나빴지만, 요즘은 저자의 말처럼 안타깝고도 비참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나한테 못되게 군 사람보다 나한테 정말 잘해준 사람을 배신하는 사람은 많다. 나 또한 배신 당해본 입장으로, 헌신하면 헌신짝 되는 관계가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타인을 배려하지만, 요즘엔 <군주론>을 더 제대로 공부해 배려하는 건 그만하는 게 맞지 않겠나.. 이런 생각으로 바뀌었다.


고전을 혼자 독파하며 자신에게 적용해보는 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그저 문학으로, 책으로만 즐기려고 본다면 상황이 다르겠지만. <군주론>을 읽고 자기계발로 자신에게 현명하게 적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군주론>을 읽기 전후로 <아주 개인적인 군주론>를 함께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군주론>은 이런 혼돈과 무질서의 시대에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이 필요하고, 또 그 리더십이 어떻게 발휘되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 P39
나의 생각, 일, 선택에서의 모든 가치는 외부에서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루틴을 통해 스스로 만들고 지켜나가는 것이다. 외부에서 규정하는 가치와 어긋나 있을 때 우리는 불행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스스로 나의 가치를 지켜나가면 설령 불행한 상황에 놓여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 마키아벨리처럼 시대를 뛰어넘는 엄청난 업적을 남길 수도 있다. - P50
하루하루 쓰임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거나 무료한 생활에서 벗어나 무언가 이루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렇게 자신만의 콘텐츠를 건축해 가는 것도 변화를 꾀하는 좋은 방법이다. - P54
사회 속에서 살다 보면 나쁜 결정, 비난받을 만한 결정, 부정적인 결정을 할 기회가 적잖이 생길 텐데, 이럴 때는 바지를 베푼다며 우유부단하게 굴다가 결국 서로에게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보다 단호하게 의사를 표현함으로써 서로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P121
마키아벨리는 의심스러운 사람들이 더 유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미 자신이 군주와 의형제 관계 정도 된다고 믿는 사람들은 굳이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군주가 자신을 믿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더 열심히 일하고 충성을 다하기 때문이다. - P149
충성스러운 부하는 자신의 몫을 빼앗기지 않을 때 존재한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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