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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빈칸 - 당신의 생활 속에 반짝이는 크리에이티브 조각들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평점 :
이 책을 본다면 일상 속 영감을 잡을 기회를 잡으신 겁니다


10만부 베스트셀러 < 기획자의 습관 >의 저자 최장순 작가의 신작이 등장했다! "일상의 반복은 우리를 둔감하게 만든다."라는 말에 진한 공감이 갔다. 무료한 반복은 창작자에 중요한 창작의 샘을 마르게 한다. 아무리 좋은 글쓰기 비법을 배우고, 영상 비법을 배워도 그 비법을 써먹을 '영감'이 없다면 무슨 소용일까.

우리는 의미를 사유의 대상으로 삼지만, 의미는 무한한 우주가 되어 우리를 둘러싼다. (p198)
SNS를 1개 이상 운영하는 게 자연스럽고 당연해진 21세기. 크리에이티브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신선함, 독창성은 이제 필수가 되었다. 나 또한 무한히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어떻게 하면 영감을 채울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 < 일상의빈칸 >을 읽으며 일상의 빈칸을 채우는 저자만의 시선을 배울 수 있었다.

세상에 둔감하지 않으려면 모든 언어에 애정을 두어야 한다. (p127)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려주는 건 아니다. 하지만 무미건조한 일상을 무궁무진한 영감으로 가득 채우는 생각들을 하나하나 보여준다. 저자의 과정을 살피다 보면 내는 어떤 시선으로 삶, 일상, 빈칸을 바라볼 것인가 저절로 생각하게 된다. 모든 언어에 어떻게 애정을 두고 세상을 바라보는지, 틈새마다 숨어든 나만의 영감과 빛은 무엇인지와 같은.

또한, "사물의 틈새에는 언제나 흥미진진한 낯선 의미의 여행이 펼쳐진다."라는 말처럼 그냥 지나칠 거 하나 없는 사물의 틈새에서 나만의 낯선 의미를 찾는 여정을 기록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자신만의 영감노 를 만들기 전에 <일상의 빈칸>을 보며 영감이란 물고기를 잡는 법을 배우는 것도 좋은 도움이 될 거 같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일상은 비일상이 되고, 비일상은 새로운 일상이 된다. 그렇게 일상은 새로운 일상의 가능성을 빈칸에 담아둔다. - P17
생각해보면, 인류에 영감과 울림을 준 많은 예술가들과 행동가, 지식인들은 언제나 ‘의미‘가 먼저였고, 먹고사는 문제보다 ‘자아실현‘이 더욱 중시되었던 것 같다. - P51
브랜드는 놀이공원이다. 상품은 놀다가 사가는 기념품이다. -제프 굿비 (광고인) - P74
대화에도 ‘럭셔리‘한 대화가 있다.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공격하는 대화가 있는가 하면, 상대에게 도망갈 틈을 주면서도 이기는 대화가 있다. 상대를 신경 쓰지 않고, 무지막지한 말을 내뱉는 독설은 결코 럭셔리의 본질에 다가가지 못한다. 상대의 기분까지 ‘넘치게‘ 헤아려야 럭셔리해질 수 있다. - P122
언어의 키워드는 결합 그 이상이다. 사람의 말과 글뿐 아니라 음악, 건축, 패션, 표정, 회화 등 다양한 기호체계를 통해 에둘러 말해야 하는 의미의 연쇄체이다.
- P130
우리의 일상은 누군가의 이상이다. - P201
우리는 의미를 사유의 대상으로 삼지만, 의미는 무한한 우주가 되어 우리를 둘러싼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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