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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 Z 인문학 -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교양 수업
김성연 지음 / 서사원 / 2023년 5월
평점 :





스마트폰을 최대한 안 보고, 해야 할 일에 몰입하려고 한다. 하지만 종종 별별 핑계로 스마트폰에 눈과 손이 갈 때가 있다. 나도 이런데 태어나자마자 스마트폰, 디지털 문화와 친한 세대는 얼마나 더 심할까? <GEN Z 인문학>은 디지털 기술들에 의해 디자인되는 삶과 그 이면을 들여다본다. 그런 후 날로 편리해지는 기술들과 어떻게 공생하면 좋은지 방향을 알려준다.

우리는 왜 SNS에 중독되는 걸까?
→ 스마트폰은 뇌에서 만드는 도파민을 많이 발생시킨다. '아까 내가 올린 게시물에 누군가 댓글을 달지는 않았을까? 좋아요는 몇 개나 달렸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인해 중독되어 간다. 푸시 알람은 이러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SNS를 비롯해 모든 알람을 꺼두는 편이다. 시간을 정해두고 인스타, 카톡, 문자, 전화 등을 확인하는 편이다. 물론 바로바로 확인하지 못해서 놓치는 연락도 생기고, 상대에게 미안한 일도 생긴다. 하지만 도파민 중독으로 계속 폰을 잡고 사는 건 삶이 너무 무료해질 거 같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인스타를 할 때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든다. 내가 달달한 케이크를 먹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 것인데 이를 깨닫고 나니 더 심하게 중독되기 전에 적당한 타협선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실감했다. (어떤 중독이든 사람에게 좋을 리가 없다.)
알림을 끄는 것은 가장 간단하면서 중요한 실천입니다. ~ 알림은 끝없이 보상을 원하는 뇌의 특성을 자극합니다.(p164)
디지털 세상 속, 우리는 너무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중독이 당연해지고, 짧은 글을 읽으며 뇌를 덜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 이 모든 게 평범한 사람들만의 의지는 아니기에 우리는 편리하게 사용하는 서비스의 표면 아래 현상을 이해할 필요도 있다. 이해를 하고 인지를 하면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한, 유리한 행동 방향을 찾는다. <GEN Z 인문학>을 통해 소수에 의해 디지안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필요한 부분만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1세기 사람들은 디지털 도구로 풍요롭게 편리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혹은 보이지만 모른 척하는) 문제들도 있기에 우리는 부단히 '진짜 현명함'을 찾아 삶을 영위해야 한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디지털 서비스는 사용자의 중독이나 심리적인 건강보다 회사의 이익을 더 중점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사람들은 아동심리학자가 아닌 저 같은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 P5
주말에 유튜브나 틱톡을 보다 눈 깜짝할 새 서너 시간이 훌쩍 가 버린 경험이 있을 거예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의 다양한 기능은 인간의 나약한 심리를 고려해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 P15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은 정보의 진실과 거짓은 중요하게 판단하지 않고, 사용자의 흥미나 취향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습니다. - P60
중독적인 심리 법칙은 특히 뇌의 가장 앞부분에 위치한 전두엽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전두엽은 장기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충동적인 행동을 억제하며, 사회적 행동과 관련된 고차원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당겨서 새로고침을 통해 무한히 쏟아지는 피드나 좋아요, 댓글, 새로운 팔로워 등 SNS를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가 뇌의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합니다. 전두엽은 이러한 보상 시스템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지만 SNS를 통해 과도한 보상이 주어지면 결국 조절 기능이 약화돼 판단력이 저하되고 중독적인 행동을 끊는 의사결정 능력 또한 약해집니다. - P83
소셜 미디어는 업로드 하는 사람의 취향을 보여 줍니다. - P140
추천 알고리즘은 내 생각을 좁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여러분과 생각이나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업데이트한 콘텐츠가 주로 추천되기 때문이죠. 바꿔 말하면 생각의 다양성이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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