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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소설 ㅣ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백수린 외 지음, 이승희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3년 4월
평점 :




'우정'을 테마로 단편 소설 7편이 엮인 <함께 걷는 소설>이 세상에 탄생했다. 우정과 친구. 나이가 들수록 관계도 정도 어려워지는 기이함을 경험한다. 살면 살수록 쉬워지면 좋을 텐데.. <함께 걷는 소설>은 청소년기의 추억, 인종 차별적인 환경 속 연대와 성장, 한 친구를 향한 깊은 그리움 등 다양한 색의 우정의 빛깔이 담겨있는 책이다.

이유를 설명할 수 없이 서먹해지는 관계도 있고, 영혼의 단짝이라고 할 만큼 깊이 연결되는 관계도 있습니다. (p5)
종종 삶이 삭막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우정'에 배신 당한 적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돌아볼 때도 있다. 믿었던 친구의 배신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아픔을 남기고, 다음 우정까지 힘들게 한다. <함께 걷는 소설>을 읽으며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했고, 나는 어떤 친구였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삶의 목표가 자기 자신으로 사는 일에 있다면 내가 어떤 살마인지 알게 해 주는 우정을 잘 가꾸어 가는 일은 삶에서 꽤 중요한 일입니다'라는 머리말이 충분히 공감 되었다. 한 사람을 알고 싶으면 주변 친구를 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니까.
'고요한 사건, 치즈 달과 비스코티, 우따, 굴 드라이브, 그림자놀이, 예술가와 그의 보헤미안 친구, 축복을 비는 마음' 등 다양한 우정의 색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었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