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데이 파더스 클럽 - 육아일기를 가장한 아빠들의 성장일기
강혁진 외 지음 / 창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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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갖는 건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 낳길 권하는 무언가를 보면 마음이 복잡할 때가 있다. 정해진 틀대로 맞춰 살아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으니까. 하지만 종종 육아서적이나 에세이를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아이와 양육 등을 생각하게 된다. < 썬데이파더스클럽 >도 그랬다.



**썬데이 파더스 클럽 : 성별도 아니도 각기 다른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 다섯 명이 모여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이메일로 발행하는 육아일기 뉴스레터








누군가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움직이게 하는 힘, 그 힘이 아이에게도 있다. (p113)



자식을 보고 산다, 아이를 위해 힘을 낸다.이런 부모도 있고 아닌 부모도 있고. 세상을 살다보면 다양한 형태의 부모를 알게 된다. <썬데이 파더스 클럽>은 읽는 내내 아이가 주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부모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느낄 수 있는 도서였다.










처음은 누구나 서툴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해본 사람들의 이야기와 조언을 들으며 현재의 노력을 돌아보게 되고, 더 빨 성장하게 된다. 보조 양육자에서 주 양육자가 된 아빠들의 야기를 읽으며 이 땅의 많은 초보 아빠, 엄마들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또한 한국에도 레떼파파가 자연스러워지는 날이 금방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애들에게는 대통령이 누구인지가 중요하지 않아요. 제 관심이 중요하죠. 전 아이들 세상의 중심이에요. 전 아빠예요. - P24

양육자의 시간과 아이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내 시간이 없다고 불평하는 대신 아이의 시간을 기록해봐야겠다. - P29

물론 처음부터 육아가 쉬웠다는 말은 아니다. 셋째까지 빵빵빵 차례로 태어나면서 ‘나는 핸들이 고장 난 8톤 트럭인가?‘라는 의심을 안 해본 것도 아니다. 첫째와 셋째가 30개월 터울인지라 핸들보다는 브레이크 쪽 고장을 의심해볼 법도 하지만. - P43

육아하기 싫은 날이 간혹 있다. 사실 거짓말이다. 어쩌다가 한 번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그런 감ㅈ멍이 든다. 일주일에 거의 한 번꼴로. ~ 가장 하기 싫은 건 밥을 차리고 치우는 일이다. 평소 내 끼니도 잘 챙기지 않는 편인데, 누군가의 세끼를 꼬박 챙기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 줄 몰랐다. - P127

부모 취향에 맞춰 아이가 자라기도 하지만, 아이 성향에 의해 부모가 바뀌기도 한다. 이현이가 좋아하는 디즈니 노래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고, 새벽 일찍 일어나는 아이 덕분에 주말이면 가끔 아침 새소리를 들으며 기상한다. - P190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같아지는 기쁨이 연애라면 같았던 두 사람이 만나 달라지는 기쁨은 육아에서만, 특히 엄마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 P254

엄마와 아빠는 반반씩 둘이 합쳐 아이의 전부가 되고, 그 아이가 엄마 아빠의 전부가 된다. -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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