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하는 마음 -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해방 심리학
박상희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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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해방 심리학의 대가. 26년 차 심리상담사 박상희 작가의 내면 치유법이 담긴 < 회복하는 마음 >과 만났다. 아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지만 종종 아픔을 차마 나누지 못하고 골병이 들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마음 처방 책으로 스물다섯 가지 삶의 이야기를 통해 자가 치유의 힘을 길러준다.









​​​​자포자기가 무서운 이유는 자기 삶의 '주도성'을 상실하는 데 있다. ~ 주도성을 상실한 자기를 끌어낼 수 있는 대상은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만이 자신의 주도성을 이끌 수 있다. (p100)


민성 씨의 사연을 읽으며, '자포자기'에 관해 생각해보았다. N포 세대라는 말이 익숙해진 요즘, 많은 사람이 자포자기 심정으로 연애, 결혼, 육아, 관계, 여행(색다른 경험), 일 등을 포기하곤 한다. 나 또한 현실과 타협하며 자포자기한 부분들이 많았다.


"연약했던 소년을 보내주고, 어른이 된 자신을 받아들일 차례다. 힘들고 외로웠다는 이야기도 핑계로만 받아들여지는 나이에 접어들었음을 인정해야 한다."라는 작가의 현실적인 말이 좋았다. 힘들고 괴로운 시절은 지나가면 '핑계'가 되는 날이 온다. 언제까지고 핑계대며 도망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끔한 말투는 아니지만 부드럽고도 단호한 조언을 들으며 나 또한 내가 그동안 쌓아 온 핑계를 둘러볼 수 있었다.






21세기에는 이제 스스로 자신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것은 필수가 되었다. (p8)



'건강이 최고다'라고 하면 혹시 몸 건강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건강' 속에 몸과 정신 모두가 포함되는 시대다. 그리고 타인이 아닌 셀프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게 필수인 21세기가 되었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삶에 명확한 정답은 없다. 물질과 의미 둘 다 중요하다는 사실도, 공동체와 개인이 모두 중시되어야 함도 당연하다. 서로 다르다면 해법은 역시 꾸준한 소통밖에 없다.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선 상대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서로에게 공감하려 노력해야 한다. - P61

나는 가정 폭력을 논할 때 ‘가정‘이라는 단어를 빼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정‘이라는 단어가 포함되는 순간 사적인 일로 인식되기 쉽기 때문이다. 가정 폭력을 말 그대로 그저 폭력이고, 범죄일 뿐이다. - P91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 낙담하고 의지를 상실한 이들에게 상황을 바꾸어 주지는 않으면서 비난하거나, ‘파이팅‘만 외치는 것은 폭력의 연장선이 될 수 있다. - P105

최근의 ‘국민건강‘ 조사를 보면, 우울 위험은 20대 여성에게, 자살 생각은 20대 남성에게 가장 높게 나타난다. 현재 20대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심각한 수준의 경쟁을 강요당한 세대다. 누군가와 경쟁하고 비교되며 쫓기듯 성장한 세대들이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우울, 절망, 탈진, 시기, 불안 등 수많은 다음의 문제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P158

우리 사회는 술에 관대하다. 술로 인한 문제가 생겨도 가정 안에서는 개인적 문제로, 가정 밖에서는 순간의 실수라고 이해해 주곤 한다. 외국에서는 알코올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다루는데, 한국에서는 음주 문화가 점점 더 발전하는 양상을 보인다. - P254

중독이 무서운 이유는 쉽게 그 행위를 중단할 수 없다는 사실 외에도 술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점점 많은 양을 마시게 된다는 점이었다.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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