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는 세계 - 미국의 100개 팩트로 보는 새로운 부의 질서와 기회
스콧 갤러웨이 지음, 이상미 옮김 / 리더스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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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경영사상가 스콧 갤러웨이의 < 표류하는 세계>를 만났다.










뭐라고 햬야 할까.. 신흥 부자가 등장하고, 새로운 직업군은 생겨나지만 난 21세기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변화의 물살을 빠른데, 나혼자 표류 당하는 느낌이랄까. 경제도서는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손이 가고 눈이 머문다. 파도에 휩싸여 질식하고 싶지 않으면 꾸준히 배우고 또 배워야 하니까.


<표류하는 세계> 속 100개의 인포그래픽을 보며 나는 급박한 물결 속에서 어떻게 기회를 잡을 것인가를 끝없이 생각했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것은 미국이 한 약속의 핵심이다. 그러나 이 약속은 태어날 때부터 지켜지지 못했다. (p170)



100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포그래픽은  [61번째_남녀 모두에게 불평등하다]라는 이야기였다. 요즘 책을 읽다보면 억압된 여성에 관한 이야기가 종종 눈에 보인다. 나도 여자이기에 여성사에 관심이 많지만, 여성만 억압받았다는 식의 이야기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양성 모두 함께 고생하고 있으며, 어느 한쪽 성별만 유별나게 힘들다고 말하기엔.. 서로 이기적인 쪽으로 마음이 기울게 되는 거 같기 때문이다. 사람으로서 겪은 아픔과 학대를 서로 알아주고, 서로 보듬어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남자라서, 여자라서 불평등한 세상이 이제는 막을 내리고 남자라서, 여자라서, 우리가 사람이라서 평등하고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






우리는 불안해하고,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노트북 앞에서 웅크리고 있다. 친밀한 관계도 줄어들고 있다. 30년 전에 비해 사람들은 친한 친구가 적다고 말하며, 남성의 15퍼센트와 여성의 10퍼센트는 친한 친구가 전혀 없다고 말한다. (p238)



두 번째는 [89_외로움, 새로운 질병이 되다]였다. 나도 최근에 좋지 않은 일을 겪으며 심리 상담과 정신과 상담을 알아보았는데, 요즘엔 심리 상담을 어플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지인 추천으로 익명 어플을 알게 되었는데 그만큼 주변에 속내를 털 수 없으니 익명 뒤에 숨어 속을 털어 놓는 사람들이 늘고 있구나 실감할 수 있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도 외로움이라는 새로운 질병이 사회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보는 내내 독자를 정말 많이 배려했다는 생각을 했다. 경제경영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라면 현재 미국 사회가 어떤지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고, 미국의 변화가 과연 한국에 어떤 식으로 다가올지 실감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간략과 글과 데이터, 인포그래픽을 이용해  미국의 현상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총 100가지의 이야기를 읽으며 현재 대한민국 또한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미국이라는 강력한 배는 정치 갈등과 부패, 이기주의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사회를 둘러싼 논쟁들은 폭력적이고, 젊은 사람들은 관계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며, 제일 똑똑하다는 사람들은 나라를 희생시키면서 개인의 영광을 추구한다. 공동체는 쇠퇴하고 있다. 사회의 결합 조직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되었다. - P14

1970년대 중반 이후 생산성과 임금은 따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산출물의 가치는 계속 상승했지만, 근로자들이 받는 급여는 그렇지 않았다. - P40

지금의 세계 질서에는 많은 결함이 있지만, 성취한 것들이 너무나 커서 우리는 때때로 그 결함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 P56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것은 미국이 한 약속의 핵심이다. 그러나 이 약속은 태어날 때부터 지켜지지 못했다 - P170

선진국 국민 10명 중 약 6명은 미국이 민주주의의 좋은 본보기였지만 이제 더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 P198

우리는 불안해하고,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노트북 앞에서 웅크리고 있다. 친밀한 관계도 줄어들고 있다. 30년 전에 비해 사람들은 친한 친구가 적다고 말하며, 남성의 15퍼센트와 여성의 10퍼센트는 친한 친구가 전혀 없다고 말한다. - P238

고등교육은 정원을 늘리기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 최고의 유인책은 뭘까? 바로 돈이다. 해결책 중 하나로 1조 5,000억 달러가 넘는 학자금 부채를 탕감하자는 의견도 제시되었지만, 이는 납세자에게 막대한 비용을 전가하며 고등교육의 비용 착취 도멜을 강화할 뿐이다. 그 대신 우리는 미국 대학들이 보유하고 있는 면세 기준으로 6,000억 달러 정도 되는 기부금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 P262

공공 서비스는 미국에 필요한 공감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수요도 많다. 평화봉사단에는 모집 인원보다 3배나 많은 사람이 지원한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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