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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 그리고 리더십 - 개인과 조직을 이끄는 균형의 힘
김윤태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평점 :


인문학 리더십 저술 강연가이자 사람과 조직을 변화시키는 리더십 전문가인 김윤태 작가의 < 조선왕그리고리더십 >을 통해 닮고 싶은 조선 왕이 누군인지를 생각해보았다.


대업을 이뤘으나 불행했던 왕, 태조 이성계
악역을 두려워하지 않은 강인한 책임의 소유자, 태종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천재 리더, 세종
강인하고 무자비한 리더십, 세조
열심히 일하고 신나게 놀다, 성종
유능과 무능함의 경계선, 선조
뛰어났으나 때를 잘못 만나다, 광해군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영조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한 왕, 정조

선조에게는 원칙이 없었다는 것이 참 아쉽다.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원칙이 있어야 조직 내의 의사결정과 행동에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p231)
개인적으로 '선조'를 정말 안 좋아하는데, 유능과 무능의 경계선에서 어떤 평가를 받았을지 궁금해서 가장 먼저 읽어보았다. 쭉 읽으며 원칙만 없던 왕은 아니었기에... 씁쓸한 평가를 받은 점이 놀랍게 다가오진 않았다.
책임감이 떨어지는 리더는 자신이 욕먹는 일에 앞장서지 않는다. (p75)
사회생활하면 자주 만나는 인간상 중 하나. 욕먹는 일에 절대 앞장서지 않고 남을 부추겨서 이익을 얻는 말종들.. 태종 파트를 읽으며, 욕 먹을 때 먹더라도 다음 왕인 세종이 편안히 통치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린 것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물론 희생된 사람들은 너무 안타깝지만.)

리더십 관련 책을 몇 권 보았지만, 이렇게 조선 왕과 관련된 책은 처음이었다. 역사 속 인물을 단순히 한 개인이 아닌 '리더'에 포커스를 맞추어 배울 점과 아닌 점을 냉철하게 바라보며 나는 누구를 닮고 싶은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이 강점이었다.
역사는 일종의 거울이라 생각한다. 배워야 할 점은 꼭 배워서 내 것으로 만들고, 아닌 점은 아니기 때문에 알아둔 다음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물을 통해 하나를 배우면 그것이 거울이 되어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한다. 조선 시대 왕을 통해 지금의 나는 어떤 점을 배우면 좋을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오고, 준비된 자만이 그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 P17
세조의 역사가 주는 교훈은 정당한 목적이라 할지라도 옳지 않은 수단과 방법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P162
‘리더십이란 변화를 사랑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라는 탐 피터스의 말처럼 현명한 리더들은 변화에 저항하기보다는 변화를 준비하며 주도하는 것을 즐긴다. - P267
정조는 신하들과 함께 창덕궁 후원을 거닌 유일한 왕이다. - P334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며 무너지지 않았고, 담금질 된 강철처럼 우뚝 서 조선의 개혁을 이끈 군주, 정도대왕에게 깊은 찬사를 보내고 싶다. - P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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