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 최신 신경과학이 밝히는 괴롭힘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
제니퍼 프레이저 지음, 정지호 옮김 / 심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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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 및 학대 치유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니퍼프레이저 의 책 < 괴롭힘은어떻게뇌를망가뜨리는가 >을 읽으며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괴롭힘과 학대가 뇌에 미치는 영향이라니.. 끔찍한 트라우마가 삶에 좀 먹게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막상 뇌를 망가뜨린다고 생각하니 평소보다 훨씬 더 끔찍한 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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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복을 두려워하고 일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알리는 방법을 몰라 두려워한다. 가해자들이 판을 칠 수 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침묵하기 때문이고,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데 두려움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폴 페르티에





괴롭힘을 당해도, 그것에 대해 저항하기에 보복이 두려워서 참을 때가 있다. 이는 괴롭힘 사건 전문가인 폴 레프티에의 말을 통해 실감할 수 있었다. 나아가 나뿐만 아니라 많은 피해자들이 비슷한 이유로 괴롭힘을 참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는 무엇이 괴롭힘인지, 왜 괴롭힘을 참고 견디는지 등을 알려주며 나아가 괴롭힘이 망가뜨리는 시스템을 훌륭하고 능숙하게 치유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한다.




괴롭힘의 패러다임에 세뇌되면 자신의 뇌에 변화하고 창조하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망각한다. (p384)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괴롭힘을 당했을 때, 실패했을 때 등 그런 부정적 상황에서 가장 무서운 점은 내가 나를 믿을 수 없게 된다는 점 같다. 나 또한 좋지 않은 일을 겪으며 회복하는 기간 내내 '내가 정말 해낼 수 있을까?' 수없이 나를 의심하곤 했다. 하지만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를 읽으며, 그런 착각에서 빠져나와 재빨리 운동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쁜 사람이 나를 좌절시키게 두기엔 내 삶은 너무도 소중하다.









책은 두꺼운 편이다. 하지만 오히려 벽돌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괴롭힘과 상처로부터 벗어나 나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심리, 과학적으로 알려주는 체계적인 도서였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피드백을 요청했는데 아무런 답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미묘한 공격이고, 누군가와 온라인상에서 대화를 나누는 도중 답을 하지 않고 당신을 유령 취급하는 것도 미묘한 공격이다. 이러한 의도적인 행위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뇌에 상처를 주기 때문에 괴롭힘의 패러다임의 주춧돌 역할을 한다. - P27

괴롭힘의 패러다임에 세뇌되면 자신의 뇌에 변화하고 창조하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망각한다. - P384

인생에서 반복적이고 의도적이며 목적이 있는 연습에 매진할 때, 우리는 뇌 속의 신경망을 강화하는 것이다. ~ 연습이란 어떤 활동에 시간과 에너지를 반복적으로 쏟는 것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우리 뇌가 저항할 가능성이 많다. ~ 그러나 일단 우리 뇌가 타성과 저항을 극복했다면 당신이 구축하고 싶은 습관이 꽃을 피우도록, 또 자신에게 해를 가하거나 발목을 잡는 습관이 사라지도록 뇌가 이런 습관의 신경망을 정리할 때까지 자신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보자. - P151

지금 느끼는 감정과 실패 의식에 도덕적 꼬리표를 붙이고 싶은 유혹을 견뎌라. 대신 뇌 관점에서 자신의 어려움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 P187

뇌에게 깜짝 놀랄 자극을 줘라. 새로운 것을 시도하라. 독립, 기쁨, 힘을 경험하는 연습을 일상처럼 반복되는 지루한 방법으로 하지 마라. 우리 뇌는 신선하고 새로운 것을 훨씬 적극적으로 연결한다. - P200

마음 챙김은 성찰 능력, 관계,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킨다. - P327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학습을 하면 우리 뇌에 지도가 깔린다. 고통스럽거나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 지도는 폐기 처분할 수 있다. 또한 마음 챙김 훈련으로 우리는 몰입감을 얻을 수 있다. - P331

스트레스로 지쳐 있거나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거나 공포와 불안에 찌들어 있을 때, 우리가 해야할 일은 스케이트화나 승마 부츠, 스키화를 신거나 스파이크 운동화, 오리발, 등산화를 신고 운동을 하면서 현재로 돌아와 평온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 P382

괴롭힘과 학대는 피해자에게 자신이 느끼는 자기혐오 또는 수치심, 공포를 투영하는 반면, 공감은 상대가 경험하고 느끼고 보고 생각하고 의도하는 것을 경청한다. 괴롭힘은 자신이 겪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덜기 위해 피해자에게 자신의 과거를 투영하는 반면, 공감은 상대의 지난날을 듣고, 그것이 이들의 현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상상한다.
- P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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