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니클비 S클래식 :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 지음, 루도빅 살레 그림, 윤영 옮김 / 스푼북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푼북에서 나온 S클래식-찰스 디킨스 시리즈.  < 두도시이야기 >, < 어려운시절 >, < 위대한유산 >에 이어 <니콜라스 니클비>를 읽었다.






찰스 디킨스는 누구?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영국 소설가


1812년 2월 7일 포츠스에서 태어나 1870년 6월 9일 켄트주에서 사망


주요 작품 :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 데이비드 코퍼필드, 어려운 시절 등


빅토리아 시대의 빈곤과 사회 계층에 대한 신랄한 비평가








초록 언덕과 해변이 있는 마을 데본에서 자란 주인공 니콜라스 부모님과 케이트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남매가 겨우 십대일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다. 남겨진 돈이 없는 상태였기에 니클비 부인과 이이들은 런던으로 이사간다.






이때 니클비 부인은 남편의 형인 랄프에서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랄프는 돈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먹고살기 힘든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억지로 이자를 많이 붙이는 악덕한 사람이었다.


니콜라스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랄프는 요크셔에 있는 두더보이즈 홀이라는 학교로 그를 보낸다. 고작 5파운드를 주는 곳으로.


두더보이즈 홀에 도착한 니콜라스는 그곳이 끔찍하고 형편없는 곳이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 서른 명 정도의 학생들은 누더지 같은 옷을 입고 변변치 않은 음식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게다가 교육 또한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태였다. 대부분 아이들은 부모가 집에서 내쫓은 아이들이었다. 런던과 단절된 곳에서 아이들은 아예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채 방치되었다. 심지어 아이들은 입맛이 떨어져야 한다는 이유로 쓴 약을 먹곤 했다.





니콜라스는 스마이크라는 아이와 친해진다. 스마이크는 다른 아이들보다 나이가 많았고, 청년에 가까운 아이였다. 아주 오래전부터 두더보이즈 홀에서 지냈으며학교 주변에서 발생하는 잡다한 일을 하고 있었다. 니콜라스는 학교에 있는 아이들 중 스마이크를 가장 안쓰럽게 여겼다.


어느 날 아침, 스마이크가 두더보이즈 홀에서 도망쳤다. 하지만 금방 잡혔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스마이크는 벌을 받았다. 니콜라스가 학대를 막았고, 결국 스마이크와 함께 두더보이즈 홀을 떠났다. 며칠 후 두 사람은 런던에 도착하게 된다.


니콜라스가 런던을 떠나기전 랄프에게 어머니와 여동생을 잘 보살펴 주리라 약속 받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 여동생인 케이트는 니콜라스가 떠난 후 재봉사의 가게에서 비참하게 살고 있었다.


니콜라스와 만난 랄프는 두더보이즈 홀에서의 이야기를 듣고, 니콜라스에게 화를 낸다. 니콜라스는 곧 스마이크와 함께 포츠머스로 떠날 준비를 한다. 포츠머스로 가는 길 빈센트 크럼스라는 남자가 운영하는 극단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연기를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여동생인 케이트의 슬픈 소식을 듣는다. 랄프가 그녀를 사업 광고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에 니콜라스는 랄프를 다시 찾아간다.


결국 랄프와 싸우고 니콜라스는 가족들을 데리고 랄프를 떠난다. 일자리를 구하던 그는 명랑한 신사를 만나 친해진다. 그렇게 치리블 형제와 친해진 니콜라스는 그들의 도움을 받는다.






친분을 쌓으며 치리블 형제의 조카인 프랭크 치리블도 케이트와 감정을 공유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니콜라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랄프가 찾아온다. 갑자기 등장한 스놀리는 스마이크에게 아들을 찾으러 왔다며 억지로 데리고 가려고 한다. 스마이크를 데려가려는 랄프의 복수 계획을 알아차린 니콜라스는 데본으로 그를 데려가기로 결심한다. 안 그래도 몸이 약한 스마이크였기 대문에 평화롭고 조용한 시골에서 지낼 수 있기 바라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데본에서 지내던 스마이크는 세상을 떠난다. 결국 런던으로 돌아온 니콜라스는 스마이크의 진짜 아빠가 랄프라는 것을 알게 된다. 랄프 또한 자신의 전부인이 아이를 몰래 낳은 사실을 몰랐기에 큰 충격을 받게 된다.


후에 니콜라스는 매들린 브레이와 사랑에 빠지고, 케이트는 프랭크에게 청혼받는다. 몇 년 후, 니콜라스는 치리블 회사의 사업 파트너가 된다. 많은 변화가 찾아왔지만 니콜라스는 스마이크를 기억하며 여생을 보낸다.






<니콜라스 니클비>를 읽으며 <크리스마스 캐럴>과 달리 개과천선하지 못하는 캐릭터에 눈이 머물렀다. <크리스마스 캐럴>의 스크루지가 돈보다 소중한 것을 깨닫고 선한 인물로 변하는 캐릭터라면 <니콜라스 니클비>의 랄프는 끝내 자신을 파멸로 몰아 넣는다. 돈에 눈이 멀어 조카를 이용하고 미워한 랄프가 제 친아들도 알아보지 못하고 결국 죽음으로 몰게 되는 모습이 참 답답하면서도 씁쓸했다.


찰스 디킨스 작품은 물질, 돈을 넘어선 사람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하는 매력이 담겨 있는 것 같다. <니콜라스 니클비>를 읽으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악과 타협하지 않는 주인공이 어떻게 가족과 우정을 지키며 성장하는가를 배울 수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짧은 내용이었지만, 이 짧은 내용 속에서도 찰스 디킨스가 전달하고자했던 전체적인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 거 같았다. 이렇게 또 읽고 싶은 소설이 하나 생겼다.



더글러스 맥그라스 감독이 2002년에 만든 영화 <니콜라스 니클비>의 원작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인 < 니콜라스니클비 >이다. 찰리 헌냄(니콜라스 니클비 역), 제이미 벨(스마이크 역), 앤 헤서웨이(매들린 브레이 역) 등이 출연했는데, 기회가 되면 원작 소설과 더불어 영화로도 보면 좋을 거 같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도서제공)



랄프는 런던 한가운데 있는 골든 스퀘어의 멋진 집에 살았단다. 다른 부자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세상 무엇보다 돈을 좋아했지. - P7

런던에서 요크셔에 있는 두더보이즈 홀까지는 너무 춥고 긴 여정이었어. - P28

니콜라스는 약속대로 랄프 삼촌이 어머니와 여동생을 잘 보살펴 주리라 믿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어. - P5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