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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ㅣ S클래식 :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 지음, 피피 스포지토 그림, 윤영 옮김 / 스푼북 / 2023년 2월
평점 :

지난번 < 두 도시 이야기 >에 이어 찰스 디킨스의 < 위대한 유산 >을 만났다. 세계 명작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책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도서였다.
☆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 소개
1860년부터 1861년까지 연재한 찰스 디킨스의 후기 대표작.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어 대장장이인 매형네서 살던 소년 필립 피립.(이하 핍.) 그런 핍에게 난데없이 정체불명의 후견인(독지가)이 생긴다. 핍은 후견인의 뜻에 따라 신사 교육을 받으러 런던으로 가는데, 그 이후 벌어지는 일을 다룬 이야기이다. 신사란 무엇인가, 과거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와 같은 질문으로 19세기 중반의 영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 캐릭터 간단 소개
-핍 : 주인공.
-조 부인 : 밉보다 스무 살 많은 누나.
-조 가저리 : 조 부인의 남편, 대장장이.
-해비셤 : 돈 많은 부인, 저택 새티스 하우스의 주인, 에스텔라를 입양했으며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걸 즐긴다.
-아벨 매그위치 : 핍에게 도움을 받은 죄수.
스스로 불쌍하다 여기는 핍은 부모님의 묘지에서 울고 있던 어느 날, 죄수 한 명을 만난다. 그를 위해 쇠를 자를 칼과 음식을 챙겨둔다. (죄수는 잡힌 후 형벌로 호주로 보내진다.)
핍은 조와 같은 대장장이가 될 계획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펌블 축 씨에게 돈 많은 부인이 핍을 만나고 싶다고 전한다. 새티스 하우스로 간 핍은 그곳에서 무척이나 아름답고 자신감이 넘치는 에스텔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에스텔라는 핍에게 손이 지저분하다며 무례한 말로 무시를 준다.
에스텔라는 런던으로 가서 교양 있는 숙녀가 되고, 핍은 시솔에 남아 대장장이가 되었다. 그러다 변호사 재거 씨에게 독지가가 큰 재산을 물려줄 것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핍은 런던으로 가라는 신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때까지 핍은 자신의 존재를 밝히지 않은 독지자가 해비셤 부인이라 생각해 에스텔라와 결혼할 거라는 꿈을 꾼다.사로 성장한 핍은 끝까지 해비셤 부인이 독지가일 거라고 믿지만, 놀랍게도 과거에 자신이 도왔던 죄수(아벨 매그위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벨 매그위치는 호주에서 양 목장 일을 해서 엄청난 부자가 되었고, 핍에게 고마움을 느껴 그를 후원하게 된 것이었다.
결말은 참 가슴 아프다. 핍은 호주에서 런던으로 온 아벨 매그위치의 탈출을 돕지만 결국 경찰에게 잡힌다. 런던 교도소 병원에서 숨을 거둔다. 호주를 벗어나면 안 된다는 법을어기는 바람에 그가 가졌던 모든 돈까지 빼앗견다. 상황이 이러니 핍 역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신세가 된다. 핍은 원래 나고 자랐던 시골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에스텔라와 다시 만나며 서로 미소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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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은 영국 사회가 큰 변화를 겪고 있을 무렵이다. 산업혁명으로 엄청난 부를 갖게 된 자본가가 생겨났고, 영국의 젊은이들은 자본가들을 동결하며 자신들도 부를 누리고 싶어했다. <위대한 유산>의 주인공인 '핍'도 그런 사람이었다. 막대한 유산이 생긴 것은 좋지만, 그 유산을 받기 위해 핍은 수동적인 삶을 살게 된다. 스스로의 노려고가 재능으로 인생을 살 필요가 없었다. 막대한 상속이 보장된 삶이었지만, 이 드라마 같은 인생의 끝은 돈으로 인한 해피 엔딩이 아니었다. 찰스 디킨스는 유산 상속으로 이루어진 핍의 삶을 통해 신사 계층의 무뒤도식성과 신분 차별적 의식 구조에 관한 비판을 드러낸다. 또한 핍이 막대한 유산을 받지 못했을 때 자립이 가능한 한 인간으로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핍이 물려받은 '위대한 유산'이 돈이아닌 근면한 마음과 따스한 정이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도서였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필립 피립이야. 다들 그를 핍이라고 불렀지. 핍은 엄마와 아빠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었어. 왜나하면 핍이 너무 어릴 때 돌아가셨거든. - P3
램프 불빛에 비친 그의 얼굴은 핍을 보며 반갑게 웃고 있었어. 정작 핍은 그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 P65
경찰은 매그위치를 끌어 올렸어. 다행히 숨은 붙어 있었지. 글너데도 경찰은 매그위치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더군. - P86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지만 에스텔라의 얼굴은 환하게 밝아졌어. 에스텔라가 드디어 미소를 지은 거야.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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