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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천지혜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2월
평점 :



세상에. < 금혼령조선혼인금지령 >을 쓴 천지혜 작가의 사랑 에세이가 세상에 나오다니! 웹소설 , 에세이 , 드라마 대본까지! 못 쓰는 글이 없는 천지혜 작가의 < 사랑하게될줄알았어 >를 보며 몽글몽글함 감성을 느꼈다.
예전에는 너무 감성적인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에 정말 홀릭이다. 천지혜 작가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첫줄부터 에쁜 글을 보니 이 책과 사랑에 안 빠질 수가 없었다. 없던 첫사랑도, 없던 짝사랑도 생겨나는 기분이랄까.
최선을 다하고도 자꾸 모자람만 느낀다면 당신이 그만큼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아서. (p255)
사랑 감성도 좋지만, 삶과 작품에 대한 단단한 마음도 잘 느껴졌다. 곳곳에 담긴 예쁜 사진과 더불과 글을 보며 나에게 필요한 위로, 충고, 애정을 찾을 수 있었다.
로맨스 소설을 잘 쓰는 천지혜 작가라서 그런지. 글 곳곳에 깊은 애정과 관심이 보여서 읽는 내내 간질간질했다. 나를 사랑하는 것, 주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을 넘어 온전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이런 책 감성에 정말 푹 빠졌을 때가 초, 중학생 시절이었던 거 같다. 고등학생 때부터는 사는 게 뭐그리 급급했는지. 하하. 지금이라도 이런 간질간질함에 기분 좋게 웃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오랜만에 천지혜 작가의 로맨스 소설도 읽어야 겠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압축을 통한 아름다움은 또 하나의 예술이다. 잘 골라낸 말 한마디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 P33
소설, 시, 시나리오, 에세이 무엇을 쓰든 마찬가지야. 읽을 사람 없이는 무용하다는 것. 마음도 마찬가지. 나를 읽어줄 사람 없이는 나의 마음 씀도 무의미해. - P51
내가 가는 길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이유는 내가 어렵게 걸었기 때문이구나. - P118
"네가 걱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 너의 불안은 내가 가져갈게." - P150
나만의 신념에 있어서는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굳건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의 중심은 바로 나라고. - P166
내가 만든 것들이 아무런 쓸모가 없어도 좋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이룬 것이므로. - P204
최선을 다하고도 자꾸 모자람만 느낀다면 당신이 그만큼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아서.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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