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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정함이 모여 아주 조금만 더 행복해지길 - 오늘도 무너지지 않고 살아낸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
새벽 세시 지음 / FIKA(피카) / 2023년 2월
평점 :



사는 동안 100번 상처받더라도 101번 사랑하려 노력하는 세벽 세시 작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 이다정함이모여아주조금만더행해지길 >을 보았다.
이 작은 시간들이 모여 미래의 내가 아주 조금만 더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p33)
요즘도 자존감 낮은 걸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나? 하다가도 나도 뭐 매일 자존감이 넘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며 피식 웃음이 나왔다. 나는 자존감이 낮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힐링 에세이보다는 자기계발서를 권하고 싶다. 물론 마음이 많이 상처받은 상태라면 위로도 필요하지만, 정말 나를 견고하게 만드는 것은 내가 이룬 작은 성취들이기 때문이다. 이번 책에서도 '자존감'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요즘 좀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라면 작가의 말에 공감이 많이 가 거 같았다.
모든 것이 내 마음처럼 흘러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명장면 속 한구석에 내가 자리하고 있으면 좋겠다. (p229)
누군가에게 내가 하나의 명장면으로 남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내가 누군가의 명장면 속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을지.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마음으로 면 분명 나란 존재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명작이 되어주리라는 확신이 든다.
부드럽게 삶의 위안을 전해주는 책이었다. 지금은 내가 크게 힘들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확 와닿지는 않더라도 이 책을 힘들어하는 주변 누군가에게 선물하면 참 좋은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다. 어렵지 않게 독자에게 위로를 전하는 능력은 그냥 만들어지는 능력이 아니기에 독자를 향한 작가의 진심이 느껴지는 책이기도 했다. 그러니 얼마나 좋은 선물이 되겠는가.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는 분명 나날이 나아지고 있다. 살아가다 마주한 많은 일들로 인한 상처로 어느 순간 방어 기제가 생겼더라도 그냥 그 상태의 나를 인정하고 달래주면 그뿐이다. 지난 시절을 그리워하지 말자. 겁 없던 어린 시절을 더는 선망하지 말자. - P43
하지만 꼭 생일이 아니더라도 일 년에 딱 하루 온전히 나를 위해 살 수 있는 날을 만들어두면 좋겠다. - P124
분명 내 입장에선 아니다 싶은 일인데, 옳다고 받아들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 P174
이제는 누구라도 좋으니까 정신이 빠져버릴 만큼 집중할 만한 존재가 생겼으면 해. - P190
나는 내가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지 않았으면 하는데, 자꾸만 놓아야 편한 것들이 생긴다. -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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