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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이다지 지음 / 서삼독 / 2023년 1월
평점 :

이다지 선생님의 명성이야 말해 무엇할까. ebsi에 있을 때도, 메가스터디에 있는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선생님의 첫 번째 도서를 만났다.
책을 읽으며 정말 오랜만에 울었던 기억밖엔 없다. 아무리 힘들고 고된 상황이라 할지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저자가 너무 멋있어서, 그리고 지레 겁 먹고 좌절했던 내 어린 날이 생각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뭐래니' 사건이다. 저자가 인스타에 합격 증명서를 올렸을 때, "뭐래니"라고 댓글을 달았던 L이라는 친구. 나 또한 이런 비아냥을 당해본 적이 있다. 학창 시절에도 그랬지만, 작년에 공모전 수상 후 단톡에서 대놓고 비아냥을 받으며 인스타 언팔까지 하길래 나도 차단해버렸다. 누군가가 잘되길 진심으로 응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된 소식에 재 뿌리고 다니는 사람도 꼭 있다.
최근 친구 중 한 명도 내가 글을 쓸 때마다 어찌나 부정적인 말을 잘 하던지, "어, 힘내!"라고 말은 하지만, 그 말에 비틀린 감정이 담겨 있다는 걸 모를 수가 없었다. (그럴 거면 말을 걸지 말던가!) 그래서일까. '뭐래니' 이 세 글자에는 질투심 조금, 박탈감 조금, 불안감 조금, 불행감 조금 등 다양한 감정이 뒤섞여 있다는 말에 깊이 공감했다. 아마도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에 비아냥대는 사람들도 L처럼 못난 심보로 살고 있는 거겠지.

성공 DNA가 있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렇게 하면 되겠다!' 하는 감이 왔다고요. (p139)
글쓰기를 꾸준히 하면서 이 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들에 비해 슬로 스타터인 내가 이 책을 만난 건 큰 행운이라 여긴다. 봄을 좋아해서 당연히 봄에 꽃이 피리라, 기대했지만 봄을 좋아하는 것과 내가 피어날 계절이 조금 달라도 그 자체로 인생은 반짝일 거 같다. 좋아하는 일을 찾은 요즘. 이 일을 꾸준히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혼자 묵묵히 벽을 보고 글을 쓴다는 건 정말 고독하고 외롭지만, 그래도 포기할 생각이 없다. 내가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는 이유는 원동력을 만들기 위함이기도 하다. 성공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보며 나도 나만의 발자취를 만든다.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를 읽으며, 이다지 선생님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에 진한 감동이 가슴에 남았다. 언젠가 이렇게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이 되어 많은 사람에게 나 또한 희망이 되어주고 싶다.

세상의 모든 슬로 스타터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책. 이 책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빛나는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으니 그럼 ‘어떻게‘ 반짝이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일찍부터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 P8
<나는 지구력이 좋다." 비록 출발은 늦었을지라도 지구력이 좋아 끝까지 뛰는 건 바로 나일 거라는, 일종의 다짐이었습니다. - P30
먼저 지르고 나중에 수습하는 순서로 바꿔보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보상과 시작의 뇌‘라고 불리는 뇌의 측좌핵이 활성화가 되면서 ‘최초의 1‘을 만들어냅니다. - P145
절대 해명하지 마세요. 현재 내 힘든 처지를 반가워하고 비아냥거리는 사람의 귀에는 무슨 말을 해도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기 때문이에요. - P203
‘얘는 딱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만 내가 잘되기를 바라는구나.‘ - P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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