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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킹 101 : 더 나은 삶을 위한 생각하기 연습
안우경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월
평점 :


인정하긴 싫지만, 내 뇌는 착각도 잘하고 오류에도 쉽게 빠진다. 인류의 조상들은 살아남기 위해 그렇게 살았고, 그때의 습성이 내게 이어진 거라지만 현대를 살아가기엔 너무도 불필요한 것들이 많다. < 씽킹101 >을 읽으며, 내가 가졌던 오류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사고하며 살 것인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지난 샘플북 이벤트도 '유창성 효과'를 알게 되었고, 이번엔 '확인 편향, 원인 찾기의 어려움, 구체적인 예시의 유혹, 부정성 편향, 편향 해석, 조망 수용의 한계, 기다려야 받는 보상이 일으키는 혼선'까지 총 8가지 오류를 전부 흡수할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오류는 '부정성 편향'이었다.


-사람들은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부정성 편향 때문에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피해는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다.
잘 하고 있다가도 누구 한 명이 "별로다"라고 말하면 충격에 휩싸이며 그동안 들었던 긍정의 말이 순삭되기도 한다. 그래서 중요한 일을 할 때는 남의 말을 안 듣는 게 도움이 크게 될 때도 있다.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릴까? 내가 너무 부정적인 사람인 건 아닐까?' 이런 고민에 빠지곤 했다. 하지만 사람이란 존재가 원래 그렇다고하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부정적인 정보와 말을 떨쳐낼지에 초점을 맞추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제대로 알기로 했다.
책을 읽은 후 사색을 하며, '부정성 편향으로 내가 잃은 것들'을 생각하고 쭉 적어보았다. 생각보다 많았다. 앞으론 이런 일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뇌, 심리학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삶에 적용시켜야 겠다.
끝으로 최근 친구와 대화하며, 우리가 꽤나 발전 없는 오류 속에 빠져서는 서로의 글쓰기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깨달을 수 있었다. 과연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서로를 위해 <씽킹101>은 꼭 선물해주고 싶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남 일일 때는 재밌겠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막상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 이 어플을 선뜻 구입하기 어려울 것이다. 세렌디피티에 이 정도로 몰두한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 P112
어째서 우리는 방관하다가 문제가 생길 때보다 어떤 행동을 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더 많이 비난하는 걸까?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는 도대체 뭘 했어야 좋았을지 상상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뭘 해서 문제가 생긴다면 그냥 그 행동 한 가지만 안 했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탓하기가 더 쉬운 것이다. - P138
사고 편향은 남 일이라고, 우둔한 사람들에게나 해당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를 극복하는 게 훨씬 더 어려워진다. - P264
미래의 보상을 얻기 위해 나 자신을 갉아먹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최종 목표만 바라볼 뿐 과정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면, 자신의 인생에 진짜 일순위 이순위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 P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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