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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감사 일기 - 빛나는 나를 위한 100일 감사 일기와 분노 일기
한산 지음 / 그봄 / 2022년 12월
평점 :


감사 일기는 꾸준히 쓰고 있지만, 분노 일기는 써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 만난 한산 작가의 <지금 여기 감사 일기>는 빛나는 나를 위한 100일 감사와 분노 일기장이다.
1-감사 에세이
2-오늘의 명언
3-감사 일기
4-분노 일기
5-오늘 할 일
이렇게 5파트를 100일 동안 채워가는 여정이다. 10페이지부터 사용법이 친절하게 나와있어서 미리 사용법을 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책인지 아닌지 가늠해본다면 책을 구매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감사 일기를 꾸준히 쓰면서 이전보다 감사에 관한 감각이 무뎌진 상태였다. 분명 감사한 일들이 많은데도 이렇게 작고 별거 아닌 것에만 자꾸 감사하는 삶에 불만이 생길 때도 있었다. SNS를 하며, 타인이 가진 행복을 보다보니 내게 주어진 감사한 일이 보잘 것 없어 보였나 보다. <지금 여기 감사 일기>를 통해 '분노 일기'를 쓰며 이런 부분을 알게 되었다. 하루를 마치며, 화났거나 불편했던 내용을 쓰는 건데, 무엇이 불편했나 돌아보는 시간이 내게 없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 단, 분노 일기를 쓸 때 '~구나, 겠지, 감사' 문장을 활용해서 써야 한다. 관찰자의 입장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구나'와 같은 말이 내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분노 일기를 쓴다는 게 어떤 것일까 많이 궁금했는데, 이 책 덕분에 그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

100일을 채우기 전에 전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쭉 살펴보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69일 차의 '시야를 넓힐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였다. 요즘 시야가 좀 막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미래만 보고 있었던 건 아닐까.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면 안전합니다.'라는 말. 그래, 오늘 해야 할 일을 보며, '지금 이 순간에 더 집중하고 머무르자'라는 다짐을 할 수 있었다.

100일 간의 감사와 분노 일기 외에도 호흡 명상, 음식 명상, 나는 몰라 명상 등 일상에서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명상'에 관해서도 설명 되어 있다. 명상을 하지 않은지 오래 됐는데, 여기서 소개하는 것을 하나라도 습관으로 만들어야 겠다. 이 책은 분철을 해서 보아도 좋을 거 같다. 많은 사람들이 감사와 분노 일기의 효과를 알게 된다면 좋겠다. (주변에 선물하기도 좋은 도서!)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