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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버스 - 명문 대학으로 직행하는 초등 공부 전략서
분당강쌤 지음 / 다산에듀 / 2023년 1월
평점 :





처음에 <스카이 버스>을 읽을까 말까 고민했었다. 하지만 읽을 수밖에 없었다. 아직 아이는 없지만, 언젠가 엄마가 된다면을 생각했을 때 미리미리 공부하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으니까. 사실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종종 SNS 속 인친님들을 보면 나와 출발선이 다르고, 배움의 깊이도 많이 다르다는 걸 깨닫곤 한다. 내 아이만큼은 이런 마음을 느끼지 않게 좋은 교육을 시키고 싶은 건 자연스러운 감정 같다.
대치동, 분당 지역에서 20년째 활약 중인 입시 전문 강사 분당강쌤은 이미 지역에서, 유튜브에서 유명하신 분이었다. 좀 무서운 점은 프롤로그에서 학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아이와 시작을 다짐하는 순간까지 겪고 나면, 대입의 결과가 눈앞에 그려진다는데... 세상에. 너무 운명론적인 거 아니야? 싶겠지만,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이 나이(?)가 되니까 한 번에 와닿는다. 결국 남다른 떡잎은 태도와 기본기부터 다르다는 것. (단순히 공부의 영역을 말하는 게 아니다.)
아이가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이진 않는지 부모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p63)
부모의 점검과 간섭 사이에 동공지진나는 아이. <스카이 버스>를 읽으며, 내가 어릴 적부터 받아온 공부의 잘못된 점을 제대로 인지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때 형성 된 공부 습관은 사회에 나가서 사회 생활의 기반이 되고, 또 다른 일을 도전할 때도 자산이 되어준다. 학벌도 중요하겠지만 몸에 새겨진 습관이 그만큼 중요하기에. 입시 위주로 설명이 꼼꼼하게 되어 있는 책이지만, 입시를 통해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필요한 단계를 설명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의 지역 격차가 너무 큰 대한민국. 이 땅에 <스카이 버스>와 같은 책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개천에서 용 나는 세상이 끝났다고들 말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믿고 공부하고 나아가는 아이들이 많으면 좋겠다. 누가 용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예전에는 딩크족에 가까웠는데, 요즘엔 나와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이를 애정으로 키우는 것에 대한 기쁨을 자주 생각해본다. 끝으로 정말 이 땅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하는 부모님들이 존경스러워진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아이 교육에 있어 부모의 욕심은 끝도 없습니다. - P34
한자 공부를 추천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실제로 사용되는 생활 언어에 한자가 많이 사용되며, 교과 과정에서 배우는 개념어도 대부분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 P174
수학 강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하며 가장 답답해하는 순간이 언젠지 아십니까? 문제를 읽는 것조차 못하는 경우입니다. - P224
모두가 원하는 대학은 정해져 잇고 그 문은 좁기에 경쟁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망가뜨리고 무너뜨리는 경쟁이 아니라 공평한 조건과 정정당당한 승부가 이루어지는 열린 경쟁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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