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실 천국 같은
오가와 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더블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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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 츠바키문구점 >, <달팽이 식당>의 명성은 자주 들었지만 큰 호기심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 두둥실천국같은 >을 읽으며 오가와이토 작가에게 애정이 생겼다. 일상의 행복을 기록한 책은 그녀를 애정하는 독자들에게 소소한 기쁨이 되어줄 것 같다.







집 안에는 반짝이는 이야기가 없었으므로 내가 직접 만들어내는 수밖에 없었따. 그것이 내 '쓰기'의 원점이 되었다. (p9)




좋은 부모를 만나는 게 천운은 아닐까. 오가와 이토 작가는얼마 전까지도 엄마한테 쫓기는 악몽에 시달렸다고 담담히 고백하며, 어릴 적 일상에서 쓸 일이 없어 이야기나 시를 썼다고 밝혔다. 어둡고 힘든 시간이었을 텐데 어린 나이때부터 글의 힘을 알았다는 게 대견하고 멋지다고 느꼈다.



작가의 일기 형식의 에세이라서 금방 읽어볼 수 있었다. 조금 담담하면서도 먹먹한 그런 글이었다. 원작은 보지 못했지만 글의 호흡이 정말 짧은 편이다. 어려운 기교를 부린 점 없이 정말 일기를 옮겨둔 듯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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