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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20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ㅣ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2월
평점 :
첫 출간 이후 내가 삼독, 오독 그 이상을 한 책


내가 <미움받을 용기>를 처음 보았던 건 대학 도서관에서였고, 두 번째로 만난 건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그 뒤로도 독서 모임에서도 만났으며 지역 도서관에서 또 만나기도 했다.

"미움받을용기 개정판"이 드디어 나왔다는 건 더할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리커버 전에 초판으로 산 건 사라졌고(ㅜㅜ), 94쇄(2020.10.5)로 구매한 책은 여전히 책장에 꽂혀있다. <미움받을 용기>를 애정하는 내게 새로운 표지와 풍부한 삽화 그리고 1, 2권 모두 다른 폴딩 엽서 세트까지는 너무도 큰 선물이었다. (독자들의 사랑에 보답이라도 하듯 이번 리커버는 혜자로움 그 이상으로 준비가 되었다.)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이냐. 분명 자네는 후자를 택할 테지. (p69)
어릴적부터 미움받는 게 두려웠다. 남들에게 행여 유별나다라는 소리를 들을까 억지로 착한 척하며 살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기억 속에 선명하다. 트라우마를 부정하라는 #아들러 심리학이 처음엔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스스로 괴로워하기 위해 과거를 붙잡고 있다니. 하지만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 이 책이 고전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건 '나답게 행복하게 살기 위한 메시지'가 정말 많기 때문일 것이다. 단순히 열심히 살라는 자기계발을 넘어 인문학적 요소가 함께 담겨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 깊은 울림을 느끼도록 해준다.
책을 덮을 쯤엔 아들러가 가르쳐주는 삶의 지혜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게 된다. 끝으로 철학자에게 꼬치꼬치 따지는 청년을 보며 누가 나 대신 철학자에게 따져주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을 보는 대부분의 사람이 청년과 비슷하지 않을까. 다행히도 철학자의 자애로운 설명 덕분에 큰 깨달음을 얻겠지만.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아들러 심리학은 트라우마를 명백히 부정하네. - P41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는 성공의 원인도 실패의 원인도 아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받은 충격(즉 트라우마)으로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라, 경험 안에서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낸다.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 P42
인간에게 있어 최대의 불행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거라네. - P293
결정하는 것은 과거도 미래도 아니라네. ‘지금, 여기‘지. - P319
‘내‘가 바뀌면 ‘세계‘가 바뀐다. 세계란 다른 누군가가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힘으로만 바뀔 수 있다는 뜻이지.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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