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 상상과 과학의 경계에서 찾아가는 한민족의 흔적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0
강인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 차이나는클라스 ]와 [ 역사저널 ]의 강인욱 교수의 책인 < 우리의기원단일하든다채롭든 >을 만났다. 난 딱히 우리 민족이 단일민족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읽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21세기의 우리의 모습까지 살펴본 인사이트가 궁금해 책을 펼치게 되었다.
.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로 넘어가는 주민의 교체가 증명되지 않은 가설이듯 한반도가 단일민족이라고 생각하는 것 역시 증명되지 않은 가설이다. (p258)
막연하게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이 구체적으로 윤곽이 잡혔다. 신라에서는 북방계 문화 요소인 적석목관분과 황금이 보인다. 유라시아 곳곳에서 신라의 금관과 비슷한 유물이 출토된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한반도가 얼마나 많은 교류를 하며 성장했는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역사, 고고학 등 인문학에 관심이 없다면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책 자체가 크고 두껍지 않아서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차근차근 우리 민족에 대해 돌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생각한 인사이트가 담겨 있진 않았다. 아무래도 고고학적 이야기가 많다보니 과거의 이야기에 비중이 많다. 다만 얼토당토 않게 단일민족을 부르짖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논리정연하게 설명하는데 도움을 줄 내용들은 않았다. 무기, 금관, 환동해, DNA 키워드를 활용해 한민족의 기원을 알고 싶은 사람들이 읽기 좋은 책이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아직도 한민족의 기원을 순수한 혈통이나 언어에서 찾고 있는가? 우리는 결코 하나가 아니었다. 고립된 적도 없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금의 우리가 되는 모습을 수 천 년 역사에서 찾아보길 바란다. - P11
한반도는 비록 매우 작은 지역이지만, 지리적 다양성만큼은 다른 여느 나라 못지않다. - P260
우리는 결코 외롭거나 고립된 민족이 아니었다. 앞으로도 고고학 연구를 통해 한반도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 밝히는 것은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P2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