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연장통 - 인간 본성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 증보판
전중환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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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청추천도서 중 하나인 < 오래된 연장통 >. 인간 본성의 진짜 얼굴, 인간의 민낯을 파헤치는 건 썩 유쾌하지 않는 일일지도 모른다. 이전에 < 인간본성의법칙 >을 읽은 후 인간만큼 사악하고 이기적인 존재가 우주에 또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 도서를 통해서는 우리도 동물은 동물이구나라는 생각을 새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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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심리학은 다윈의 진화론을 기반으로 하여 인지과학, 뇌과학, 컴퓨터과학 등 첨단과학적방법론의 도움을 받아 수행하는 통섭형 과학이다. (p11)





<오래된 연장통>에 새로운 내용은 별로 없었다. 기존에 알고 있었던 내용을 오랜만에 정리하는 느낌이랄까. 그나마 사람이 꽃에 매혹되는 심리에 알게 되었고(꽃이 있는 곳에 인간의 먹이가 되는 초식동물들이 찾아오고, 꽃이 핀 자리에 과일, 견과 등 먹을 거리가 생긴다.) 단풍이 왜 물드는지(나무가 곤충에게 다른 곳으로 가라는 경고) 정도가 신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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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이론은 그저 그럴듯한 재미난 이야기를 꾸며 내기에 급급하다는 생각은 오히다. 사실은, 진화 이론이야말로 그 어느 과학 이론보다 생명체의 여러 흥미로운 특성들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다. (p144)




왜 자청 작가가 심리학을 강조하고, 이런 인간 본성을 강조한지는 실감할 수 있었다. 난 그저 이런 이야기를 알고 있으며 흥미있는 이야기로 넘겼는데.. 성공하는 사람은 역시 아는 것을 어떻게 활용해 타인의 지갑을 여는지 너무 잘 아는 듯. 중요한 관건을 놓치지 않도록 < #욕망의진화 >도 읽어봐야 겠다.






잘하면 대박, 못하면 쪽박이라는 남성의 처지는 여러 가지 위험한 일에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심리를 진화시켰다. - P45

여성의 번식 성공도는 자식을 얼마나 잘 키워 내느냐에 많이 의존하므로 여성은 아이를 돌보거나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를 꾸려 나가는 일에 남성보다 더 능하다. - P46

인간의 마음은 과거 환경의 적응적 문제들을 풀기 위해 자연선택된 수많은 해결책들의 묶음이다. - P63

신경생리학, 영장류학, 문화인류학, 심리학 등여러 분야에서 밝혀진 사실들로 볼 때, 웃음은 자연선택에 의해 잘 다듬어진 생물학적 적응임에 틀입서다. 즉, 인간의 진화 역사에서 많이 웃는 사람들에게는 복이 왔다. - P97

종교는 자연선택이 인간의 마음을 세속적인 생존과 번식상의 문제들을 해결하게끔 설계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떠안아야 했던 부대 비용이었다. 인터넷 쇼핑몰의 배송비가 사라지지 않듯, 인류 역사가 계속되는 한 종교 역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P221

진화심리학은 이렇듯 마케팅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에 대해서도 인간 본성의 과학을 알려주는 든든한 토대가 된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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