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록/자주]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 (표지 2종 중 랜덤) - 27편의 명작으로 탐색하는 낯선 세계사
박신영 지음 / 바틀비 / 2022년 11월
평점 :


< 장화신은고양이 >는 동화니까, 고양이가 장화를 신든 하이힐을 신든 그건 작가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며 장화를 신었다는 사실 자체에 딴지를 건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 고양이는왜장화를신었을까 >를 읽으며 동화와 역사, 문화를 엮어 사고한다는 게 어떤 것인가를 배울 수 있었다.
<장화 신은 고양이>는 서유럽 중세 봉건사회의 모습을 잘 반영한 동화다. (p82)
슈렉에 나온 장화 신은 고양이도 그렇고 그저 귀여운 설정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동화의 배경이 서양 중세였기에 에티켓을 지키기 위해 구색을 갖추었다고 생각하니 시대상을 잘 반영한 동화의 센스가 재밌게 느껴졌다.
동화, 역사, 인문학. 이 키워드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키워드라서 재밌게 읽었지만, 역사에 큰 관심이 없다면 자칫 이 책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설명 자체가 어려운 것도 아니고, 주제 자체가 지루한 키워드가 아니기 때문에 동화, 역사, 인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매력이 많은 도서이다.
27편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유럽사를 시대적 순서로 이해하고 싶다면 시대순을 따라 천천히 탐독해도 좋을 것 같다. 역사는 초보는 시대사로, 중수부터는 분류사로 공부하면더 도움이 되는데 이 책은 시대사적으로 목차를 구성했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을 느끼고 싶다면 순서대로 볼 것을 추천한다. 그렇지만 잘 읽히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목차에서 자신의 눈길을 끄는 주제부터 선정해보는 것도 완독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책만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