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트렌드 - 텐션과 사랑이 넘치는 요즘 말 탐구서
정유라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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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를 독서일기장처럼 사용하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어!'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사실 예전부터 들었다.) 단순히 인스타를 한다고 해서 트렌드를 잘 따라가고 있다고 볼 순 없다. 3년 후 나를 위해 조금 더 트렌디한 성장을 하기 위해 < 말의트렌드 >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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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를 필두로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고 손민수하며 소통하는 것은 MZ세대의 새로운 놀이 문화다. (p233)




책을 읽으며 약간 아이러니하면서도 공감이 되었던 점이자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다. 우리는 누구나 나다움을 바라면서도 이상적인 사람을 따라하는 손민수 가 되고 싶어한다. SNS에서 살아남고 싶다면 나 자신이 손민수템이 되어야 한다. 이전에 블로그에서 이걸로 여왕벌 놀이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돈은 돈대로 사기 당하고 마상도 입고 호되게 고생했었는데.. 그 덕분에 난 그때도 앞으로도 영원히 그렇게 살지 않으리라 자신할 수 있게 되었다. SNS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손민수하며 소통하고 있다. 이런 놀이문화가 자연스러워지고 있는 요즘 분위기 덕분에 인스타가 더 재밌어진다는 걸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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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퍼스널 브랜딩을 고민한다는 점을 알아두자.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거나, 더 생산적인 사람이 되거나. (p202)



손민수하다 외에 또 하나 기억에 뚜렷하게 남는 점은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자에게 길이 열린다'였다. 인스타에서 '에델'이라는 이름을 쓰고, #에델레터 를 발행하긴 하지만 내 인스타(앞으로 개설하게 될 모든 채널도 마찬가지)가 과연 사람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지 의문이었다. 그러던 차 이 책을 보며 아이돌에게 팬클럽 이름이 있듯이 인스타를 잘 운영하는 사람들은 팬클럽과도 비슷한 모임이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이전에 블로그를 할 때도 그랬다. 모임을 만들고, 그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이름을 부여해 함께 발전하는 것. 이 모든 것이 함께 주고 받는 애정이자, SNS 속에서 성공할 수 있는 하나의 열쇠였다. (이 또한 손민수하다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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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무의미한 '함께'보다 흥미로운 '관계'에 더 매력을 느낀다. (p257)




이전에 읽은 < 언어를디자인하라 >가 전체적으로 왜 언어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도서였다면, <말의 트렌드>는 현대 사회에서 언어가 중요한 부분을 디테일하게 알려주는 도서였다. 유행어의 법칙, MZ세대의 말습관, 밈해력, 해시태그 파악, 콘텐츠 제목 등을 통해 21세기를 이해하고 앞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어떤 방향으로 언어 감각을 발달시킬 것인가 방향을 잡도록 도와준 도서였다.


깨알 디테일로 책 속에 해시태그가 하나하나 다 표시 되어있다. 흔히 보던 해시태그부터 새로 배워야할 태그까지. 이 책을 읽는 내내 인스타와 독서를 단순히 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적용해볼 것인가를 공부해볼 수 있었다. 독서, 글쓰기, 트렌드 파악, 퍼스널 브랜딩 등에 관심있는 사람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다수의 마음을 흔드는 표현이라면 소수의 권위나 매체의 권력이 개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모두의 ‘습관‘으로 배어든다. - P50

오늘날의 제목은 콘텐츠의 내용을 압축적이고 함축적으로 보여주면서 ‘공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때 ‘나만‘ 아는 제목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을 ‘나도‘ 사용함으로써 광활한 노출의 알고리즘에 합류해야 한다. - P89

프라다 광고는 이제 인플룽너서들의 콘텐츠 경쟁터가 되었다. 승자가 누구인지 그 판단은 팔로워들의 몫이다. 누가 더 잘 만들었는지, 더 참신한지, 더 잘 어울리는지, 그야말로 ‘찰떡‘인지는 철저히 팔로워들의 피드백으로 결정된다. - P177

나를 따라 하는 사람들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정보를 독점하고 숨기는 것은 ‘하수‘다. 나의 감식안을 바탕으로 한 선택에 이름을 붙여 브린댕을 꾀하고, 누구든 즐겁게 동참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역할이 ‘고수‘의 선택이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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