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땡땡이들의 수업 - 최승호 시인의 한글그림 동시집
최승호 지음 / 상상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아티스트웨이 >를 읽으며 모닝페이지를 쓸 때 내 속의 창조성 샘물이 어떠한가를 자주 돌아본다. 나이가 들수록 상상력이 제한되는 거 같고, 호기심과 설렘 등이 예전 같지 않음을 자주 느낀다. 평생 순수하게 살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감성을 간직하며 살고 싶다. 최승호 시인의 한글 그림 동시집을 읽은 건 그런 이유에서였다.



.





최승호 시인


-소개 : 춘천에서 태어났다. 『대설주의보』 『세속도시의 즐거움』 『눈사람 자살 사건』 등의 시집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말놀이 동시집’ ‘최승호와 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시리즈가 있다.


-수상 : 2003년 미당문학상, 2002년 현대문학상, 2000년 대산문학상, 1990년 이산문학상, 1985년 김수영문학상, 1982년 오늘의작가상​




이번에 만난 도서는 < 물땡땡이들의 수업 >이다. 한글로 그림을 그리고, 시 낭송을 하고, 어린 시인이 되고, 어린 화가가 되어 물땡땡이들과 놀아 보라는 그의 말이 참 수줍으면서도 해사하게 들렸다. 어려워보이는 #벽돌책 이 아닌 이런 순수 감성의 책을 선택하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짧은 동시와 한글로 만든 그림을 보며 난 왜 이런 생각을 못했지 신기했다.





.




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멍때리면서
멍하게 있고 싶어요
어제는 멍
오늘도 멍
내일도 멍
-멍게 삼형제



여러 편의 시가 다 매력있었지만, 멍 때리고 싶은 욕구가 자주 올라오는 요즘. 내 마음을 잘 표현해준 '멍게 삼형제'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정말 멍~하게 있고 싶다. 오늘은 해야 할 일을 끝내면 멍~하게 하루를 보내야 겠다. 집에 아이가 있는 보호자 분들 혹은 조카가 있는 분들 그리고 나처럼 순수한 영감을 채우고 싶은 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책이었다.​







책만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