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맞춤법 & 띄어쓰기 100 - 딱 100개면 충분하다! 교양 있는 어른을 위한 글쓰기의 시작
박선주 지음 / 새로운제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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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커뮤니티에서 '안동시체육회'를 봤을 때 웃느라 볼이 얼얼했었다. '안동 시체 육회'이 아니라 '안동시 체육회'지만 어떻게 띄어쓰냐에 따라 눈에 보이는 글자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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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적으로 글로 소통하는 기자나 작가들이 맞춤법을 틀리거나,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사람의 SNS에 잘못된 표현이 올라오거나, TV에서 틀린 맞춤법을 사용한 자막을 보면 크게 실망하기도 합니다. (p20)



< 맞춤법띄어쓰기100 >을 선택한 이유는 역시.. 글쓰기를 하다 보면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신경 쓰이기 때문이다. 원래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많이 신경 쓰는 편은 아니었다. 글이라는 게 의미만 잘 전달해주면 된다고 생각했기에. 그래서 상대의 실수를 지적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막상 내가 글을 쓸 때는 나 자신에게 깐깐해진다. 글을 다 쓰고 점검해보면 보이지 않던 실수가 보인다. 그 실수가 나의 무식이 되고, 부족한 정성이 되어 상대에게 전달되는 거 너무 끔찍하다. 게다가 나처럼 내용만 좋으면 됐지~하는 독자와 달리 토시 하나하나 다 신경 쓰는 독자도 많기에. 이왕 글을 쓰며 사는 삶! 신경을 제대로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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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이든 맞춤법을 지키는 것이 안 지키는 것보다 낫습니다. (p23)



한글은 위대하지만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어렵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00개면 충분한 맞춤법과 띄어쓰기. 이 책에는 [많이 쓰고 많이 트릴는 대표 맞춤법 80]과 [원리로 이해하는 핵심 띄어쓰기 20]개가 담겨 있다. '뿐'처럼 조사이면서 의존 명사인 단어들이 정말 사람 골치 아프게 하는데, 이럴 땐 '한글 맞춤법 검사기'를 활용하는 게 제일 빠르고 바르다. 국어 공부는 자칫 깊게 파고들면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기에 꼭 필요한 만큼 공부하면서 교양을 쌓아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꼭 필요한 교양과 핵심을 담아둔 이 책이 많은 사람의 고민을 덜어주리라 생각한다.







책만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대가‘는 대신하다 대와 가격 가가 합쳐진 ‘한자어+한자어‘ 구성인데요. 한자어와 한자어 사이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대가‘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 P94

‘조리다‘는 양념이 배어들게 할 때, ‘졸이다‘는 물을 증발시킬 때 씁니다. - P184

‘때‘는 명사라서 그 자체로 한 단어이기 때문에 띄어서 쓰는 것이 맞습니다. - P234

‘싶다‘는 동사나 형용사 뒤에서 의미를 보충하는 보조 용언이므로 앞말에 띄어서 씁니다. - P250

‘지‘가 시간의 의미를 갖고 있다면 띄어서 쓰세요. 시간의 의미를 갖고 있다면 의존 명사 ‘지‘일 가능성이 큽니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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