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 빠지다 -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 프랑스 - 당신을 위한 특별한 초대 ㅣ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이창용 지음 / 더블북 / 2022년 10월

도슨트(Docent) :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유럽 일부국가의 대학에서 사용하는 교수 직위를 의미하기도 함)

좋은 작품은 남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정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 나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작품이 진정 좋은 작품이지요. (p11)

생각 이상으로 JTBC가 예능을 잘 만든다. [ 톡파원25시 ]는 잘 몰랐었는데 < 미술관을빌려드립니다 >를 읽고 바로 시청하게 되었다. 이번 도서는 로마 바티칸 박물관에서 도슨트 로 활동했던 이창용 작가의 작품이다. 이 책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으로 오르세, 로댕 미술관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술관이 담겨있다. 나아가 고대 그리스에서 르네상스를 거쳐 인상주의까지 서양 미술사조의 주요 흐름을 꿰뚫는 걸작들을 만날 수가 있다. 프랑스 편이라고는 하지만 프랑스나 영국이 워낙 이 나라, 저 나라 작품을 다 가지고 있어서.. 작품으로 세계일주를 하는 기분도 들었다. 특히 저자의 말이 가슴에 크게 와닿았기 때문에 나에게 좋은 작품은 어떤 작품일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천천히 넘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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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서쪽으로 68키로미터 정도 떨어진 조용한 시골 마을인 지베르니는 인상파의 거장 클로드 모네의 마지막 안식처이자 예술의 원천이었던 곳입니다. (p306)

이 책을 쭉 보면서 프랑스로는 꼭 한번 박물관(혹은 미술관)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고 생각했다. 책으로만 봐도 가슴이 뛰는데, 실제로 작품을 마주하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 다 가보고 싶지만, 역시 모네의 집과 정원엔 꼭 가고 싶다. 아냐, 루브르 박물관도 꼭 가보고 싶고 이왕 가는 거 로맹 미술관과 정원에도 가고 싶다.

미술 에세이 는 아니기 때문에 기존에 보았던 미술 계열 책들과는 결이 살짝 달랐다. 위로나 동기부여와 접목된 책이 아니라 정말 예술 그 자체를 탐독할 수 있는 도서였다. 미술사, 미술관을 잘 모르지만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에서 만나는 작품은 익숙한 작품들이 정말 많았다. 그만큼 프랑스에 명작들이 많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게 된다. 미술에 작은 관심이라도 있다면 이 책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예술작품의 가치라는 것은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사회적 분위기와 유행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 P11

루브르에는 ‘모나리자 집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루브르를 방문하는 25퍼센트가량의 방문객들이 그저 ‘모나리자‘만 보고 밖으로 빠져 나가는 현상에서 비롯된 말이지요. - P58

로댕 미술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정원에서 충분히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돌고 시간적 여유를 갖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P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