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도서 - 아직도 당신의 머릿속에는 부모가 산다

아직도 당신의 머릿속에는 부모가 산다 - 세상의 모든 자식을 위한 홀로서기 심리학
하시가이 고지 지음, 황초롱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0월

공포 영화도 아니고. 현실에서 부모님과의 갈등을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머릿속은 전쟁 중이다. 분명 우리집은 평화롭고 행복한데, 왜 난 아직도 내 속의 검열자를 제대로 뿌리 뽑지 못한 걸까. < #\아직도당신머릿속에는부모가산다 >를 읽으며, 어릴 적부터 들어온 부정의 말이 얼마나 고약한지 소름끼치게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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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무의식 : 마음 깊은 곳에서, 보이지 않는 규칙을 만드는 '잠재의식의 그릇'(잠재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우리의 모든 것을 제어하는 영역)

얇고 작은 책인데 정말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 잠재의식의 그릇 속에 담긴 나를 힘들에 만드는 요소를 찾아내는 원인과 과정이 담겨 있는데, 내 머릿속의 부모로부터 어떻게 독립할 것인가를 차근차근 가이드 해주는 책이다. 요즘 나를 돌아보면 부모님의 싫은 점까지 참 많이 닮아있구나, 느낄 때가 많았다.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이 드는지 나아가 그 생각을 '닮을 수는 있어도 같을 수는 없다'는 것으로 바뀌어 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머릿속 부모에게서 독립해야 한다. 그 이유가 가난이든 상처든. 나는 나로서 내 인생을 살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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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과거에 느낀 부정적 감정을 온전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는 전혀 바라지 않는 가혹한 인생으로 우리를 인도하려 합니다. (p7)

이 책에서는 주로 부모를 중심으로 내용을 다룬다. 하지만 대상을 '부모'로 한정하기보다 부정적인 행동과 말을 했던 모든 사람들로 확대해 보아도 좋을 거 같다. 긍정적인 말만 듣고 살고, 기억하고 살면 좋겠지만 생각보다 뇌는 부정적인 자극에 더 약하다. 30년 경력 상담심리사가 8만 명을 치료하고 깨달은 뇌과학적 통찰이니 인생의 뿌리를 바꾸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특히 잠재의식을 바꾸고 싶지만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말이 떠오르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단순히 부모자식 간의 관계 심리학을 담고 있는 도서가 아니다. 내 속의 부정적인 아픔을 찾아내고, 온전한 나로 독립하는 방법을 이끌어 주는 도서였다.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생활비를 벌어야 해‘ ‘그녀석들에게 복수하려면 꼭 성공해야 해‘라는 식으로 의무 때문에 행동하면, 열심히 하면 할수록 뇌의 고통회로가 작동합니다. - P41

뇌는 반대로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 병에 걸리는 바람에 하고 싶은 일을 못 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사실은 하고 싶은 일을 안 하려고 병에 걸렸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하고 싶은 일을 못 하게 됐을 때, 그 일을 하고 싶었던 동기를 살펴야 합니다. - P67

인생 전체를 봐야 이렇게 현재의 문제를 개선하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 P154

"아이고, 00는 아버지의 안 좋은 점만 닮았구나"라는 말을 들으면, ‘아,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구나‘하는 무력감이 뇌에 뿌리를 내리고 맙니다. - P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