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말공부
강원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말을 단순히 잘하는 것을 넘어, 어른답게, 나답게 잘하고 싶다. < 강원국의어른답게말합니다 >는 나처럼 말하기 초보를 위한 좋은 기본서였다. 쉽게 말해 품격 있는 말하기를 하는 내가 법이 담겨 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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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재주는 뛰어나지 않아도 된다. 상대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으면 된다. (p19)



스피치 수업을 받고 싶은 적도 있었다. 말을 할 때 '무슨 말을 하지?'도 고민이지만, 말을 한 후에 '그런 말을 왜 했지?'도 고민이었을 정도였다. 물론 지금도 말하는 게 쉽지가 않다. < 어른답게말합니다 >를 읽으며 단순한 스킬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부분부터 돌아보았다. 단순히 말을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아닌, 상대를 위한 마음이 우선이었던 적이 있었던가. 발표할 때도 실수하고 싶지 않고, 잘 해내고 싶은 내가 우선이었다. 내 이야기를 들을 청중이 우선이어야 했는데...(이렇게 생각해보니 정말 놀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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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버릇이 좌우하는 것은 인상만이 아니다. 인생마저 좌우한다. 우리는 말하는 대로 살게 되기 때문이다. (p248)



모닝 페이지를 쓰며 여전히 마음 저 구석에 겁이 있음을 깨닫는다. 인생마저 좌우하는 내 말을 바꾸기 위해 무의식도 함께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요즘,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를 읽으며 내 인생을 이루고 있는 근간과 말이 무엇인가를 고심할 수 있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혼잣말을 자주 해야겠다. 자기 대화를 꾸준히 하며 나를 향한 다짐을 많이 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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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은 나이테처럼 연륜을 드러낸다. 삶의 경험과 거기서 얻은 사유의 깊이가 담긴다. (p93)



8년간 전 대통령들의 연설비서관으로 일한 강원국 작가의 남다른 어른스러움이 담긴 책이었다. 나는 지금 어떤 어른이 되어 가고 있는가. 여전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버벅거리고 있진 않은가. 내 말을 성장하고 있는가. 다양한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질 수 있었다. 아직 부끄러운 대답이 먼저 나오지만,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난 것도 인연이니 차차 더 말이 명품인 사람이 되리라 믿어본다.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그렇다. - P16

자기 말의 수렁에 빠진 사람들은 누구도 건져줄 수 없다. 스스로 빠져나오길 기다리는 수밖에. - P32

험담뿐 아니라 뒷말도 문제다. 일이 진행될 때는 아무 말 못하다가 다 끝나고 구시렁거린다. 후회하고 자책하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마들어 책임을 덮어씌우기도 한다. 뒷말 역시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P72

어제 뿌린 말의 씨앗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오늘 뿌린 말의 씨앗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 말투는 나의 인격이며, 내일의 운명이기도 하다. 운명은 바꿀 수 있다. - P126

때는 기다린다고 오지 않는다.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여유 있게, 고상하게 해서도 안된다. 악착같이, 주도면밀하게 만들어야 생기는 게 기회다. - P179

결국 기억에 남는 말을 잘하려면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 P228

글을 쓰는 것도 사실 독백하는 시간이다. - P257

살다 보면 말이 필요 없는 자리는 없다. 모든 일정과 약속이 말의 시험장이다. 그렇기에 예습과 복습은 말공부에도 필요하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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