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 1 - 문명의 발생부터 근세 사회까지 101가지 질문사전
김영옥 외 지음, 서은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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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속에 있는 학문입니다. (p18)



역사는 언제 공부해도 재밌다. 특히 세계사의 매력은 말로 다하기 힘든  다채로움이 정말 큰 매력이다. 역사라고 하면 고리타분 한 것, 과거의 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의 대화의 산물이 역사이기에, 현재를 잘 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흐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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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나간 역사에 '만약'이라는 단서를 달아 역사를 서술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가 승리했다면 이후 지중해 인근 유럽은 어떻게 도었을까요? (p44-45)



이번에 만난 < 101가지세계사질문사전 >은 전남역사교사모임 회원으로 함께 공부하고 있는 교사들이 만든 작품이다. 역사학은 어떤 학문인가, 세계사를 왜 공부해하는가를 시작으로 문명의 발생과 고대 세계, 세계 종교 확산과 지역 문화의 형성, 지역 세계의 교류와 변화를 큰 주제로 총 101가지 질문과 답변이 담겨있다.



전체가 글로만 구성된 책이 아니라, 일러스트와 사진이 담겨 있어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역사 공부를 하며 '~라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하곤하는데, 이 책엔 재밌게도 그런 부분까지 담겨 있었다. 제3차 포에니 전쟁으로 망해버린 카르타고가 포에니 전쟁에서 이겼다면? 로마를 상대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상상을 해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질문들이 있어 책을 더 유익하게 볼 수 있었다.



세계사 책답게 서양, 유럽 쪽에만 포커스가 맞춰있지는 않다. 한나라를 비롯한 중국 역사와 불교의 발생지인 인도, 일본사 등 국가 국가 이야기를 비롯해 이슬람교, 기독교 등 종교를 주제로 한 역사로 담백하게 풀어놓았다. 목차만 보아도 호기심을 당기는 질문들이 많다. 세계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면 목차를 먼저 살펴보고 흥미로운 파트를 하나씩 클리어해나가기도 좋은 도서였다.



끝으로 역사는 펜을 잡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된다는 점을 알고 책을 보면 더 좋겠다. 객관적으로 팩트만 전달하고 있는지, 자신의 생각을 개입하고 그것만이 진실인양 주장하고 있는지를 늘 잘 살펴 보아야 한다. 똑같은 사건을 두고도 서로 다른 주장이 나오는 게 역사이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은 흥미롭고 배울 점이 많지만,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사고하고 싶다면 책에서 주어진 것 이상을 보는 힘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시민으로 대우하고자 했던 헬레니즘 정신은 로마로 이어졌고, 로마 제국이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세계 제국으로 성장하면서 헬레니즘 정신은 마침내 그 꽃을 피웠습니다. - P127

실제로 <동방견문록>은 여러 사람이 베껴 써서 옮기는 과정에서 부풀려진 부분도 있고, 마르코 폴로 잔신이 직접 경험한 것뿐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들은 것까지 모두 실은 까닭에 잘못 기술되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 P344

의학에서는 베살리우스가 해부학을 발전시켰고, 윌리엄 하비는 혈액이 몸 안에서 순화한다느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생물학에서는 현미경을 이용해 세포를 발견했고, 화학 분야에서는 보일이 공기의 부피가 압력에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 P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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