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 - 세계를 바꾼 다섯 가지의 위대한 서사
바츨라프 스밀 지음, 솝희 옮김 / 처음북스 / 202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무엇이 세계를 바꾸고 있을까. 바츨라프스밀 은 인구, 식량, 에너지, 경제, 환경등 다섯 가지가 맞물려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에너지, 환경, 식량, 인구,  경제, 역사, 공공 정책 등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50여 년간 연구를 선도해온 경제사학자이자 환경과학자이다. 이런 벽돌책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지만, 2023년을 위해 초석을 좀 더 다지고싶은 마음에 그의 < 대전환 >을 탐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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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진화의 본질이지만 그 속도는 매우 다양하기에 대전환의 결과를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p427)



<대전환>과 같은 책을 보다보면 지구는 문제투성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출산율은 떨어지고, 식량을 풍부하지만 여전히 기아가 존재한다. 과도한 에너지 사용으로 지구는 병들고, 세계화된 경제 구조 앞에 서민층은 무너진다. 높은 인구 유동성 속에서 여전히 인종차별이 존재하며, 대중의 즉각적 의사소통을 이국하게 만든 다차원적인 현대화 과정 속 폐단도 피할 수 없는 병폐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래를 기대하며 대전환을 살펴야 한다.




역사를 좋아하지만, 아직 현대사적인 관심과 과점은 많이 약한 것 같다. <대전환>을 통해다섯 가지 영역을 살펴보며 우리가 어디쯤 와 있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면 좋을지를 짐작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인문학이나 경제경영을 알면 알수록, 앞으로 수많은 변화의 파동이 과연 대한민국과 내 삶에 어떻게 직결될 것인지 제대로 간파하고 싶어진다. 호흡이 길고, 장황한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책이지만, 21세기에 어떤 변화가 불고 있고, 그 변화의 원인이 무엇이며,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알기 위한 좋은 책이었다. 책이 다소 두껍기 때문데 '책날개' 부분의 짧은 포인트를 먼저 보고 책 전체를 보아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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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날개 중에서]



인구의 대전환

인구의 전환은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등에서 다양한 결과를 불러왔다. 현대 사회의 문제로 손꼽히는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 사회 진입은 거대한 인구 전환의 산물이다. 우리는 다가올 인구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농업과 식량의 대전환

우리 사회가 '먹고사는 것'에 무심하다는 것은 식량 생산성 증가라는 엄청난 전환의 성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생산성 향상이 가져온 우리 식탁의 변화부터 세계에 미치는 영향까지 살펴보자.



에너지의 대전환

인력에서 가축, 목재, 석탄, 석유와 가스 그리고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인류와 수많은 에너지 전환을 거듭하며 발전해 왔다. 하지만 좋은 점만 있을까? 에너지 발전 뒤에 가려진 진실은 더 무섭고 거대하다.



경제의 대전환

세계의 눈부신 경제 성장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떻게 농경 사회에서 산업 혁명을 거쳐 현대에 이르렀는가? 모든 국가의 경제적 전환은 언제 이루어질 수 있는가? 경제 전환의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환경의 대전환

인류가 벌여 온 광범위한 영역의 지구 공격. 온실가스, 삼림 파괴, 종의 멸종, 토지 오염, 해양 산성화 등.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린 인류가 다시 지구와 공존할 수 있는 최후의 과업은 무엇인가?​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대전환의 혜택을 공유해야 한다는 도덕적 책임은 많은 지표가 세계 정제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던 지난 세대를 거치며 훨씬 더 절실해졌다. - P53

결국 모든 종의 운명은 개체 수의 역학에 달려 있다. - P57

전 세계 에너지 집약도는 계속 감소할 것이며, 특정 국가의 경우 그 정도가 더하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전 세계쩍인 차원에서 에너지 집약도의 성취라고 볼 수 있는 최소한의 수준을 제시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미 언급했듯이 언제나 제한적인 환경에서 많은 주요 생간 활동은 이미 최소 에너지 요구량에 가까워지고 있다. - P266

매우 느린 인구의 증가 속도, 생존이 겨우 가능한 수준의 식량 생산, 수 천 년 동안 변하지 않은 생물 연료 사용, 제한된 용량의 원동기에 의존한 점 등을 감안하면 전통적인 경제체제가 보여 주는 장기적 불황이나 매우 낮은 경제성장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 P275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겪은 국가는 불평등의 변화도 가장 빠르게 겪었다. 마오쩌둥 사상이 지배했던 중국은 다 같이 비참한 상태였기 때문에 불평등의 정도는 낮았으며 1985년 지니계수는 0.24로 경졔 현대화의 첫 해 동안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가난이 빠르게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불평등도 매우 빠르게 상승했다. - P323

상대적으로 빠르고 광범위한 변화가 ‘지구 위험 한계선‘ 안에서 일어나야 하는 동시에 양질의 삶을 평가하는 요구 사항 또한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 P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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