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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나를 화나게 하지 않았다 - 분노, 짜증, 스트레스 다스리는 법
레너드 셰프.수전 에드미스턴 지음, 윤춘송 옮김 / 프롬북스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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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하지만 잘 되지 않는 게 있다. 바로 분노, 짜증,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이다. < 누구도나를화나게하지않았다 >는 분노, 자증,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달라이 라마로부터 분노 관리에 관한 가르침을 받고 지금까지 30년간 화 다스리기 워크숍을 해오고 있는 레너드 셰프 작가. <레드북>과 <글래머>에서 편집자로 활동했으며 <뉴욕타임즈> 등 다양한 매체에서 글을 쓰고 있는 수전 에드미스턴 작가. 이 두 사람의 만남으로 만들어진 마음을 다스리는 도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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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에서 벌어지는 드라마는 지금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일의 본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경우가 많다. (p30)
작가의 말에 어느정도 공감은 하지만, 상대가 나를 화나가 한게 맞는게 애써 내 내면에서 이유를 찾으면 또 다른 이유로 병이 되지 않을까. 물론, 화는 파과적인 감정이다. 화의 첫 피해자는 자신이며, 화내서 한 행동은 비합리적이다. 화를 단순히 참는 건 분명 좋지 않지만, 의연하게 잘 대처하는 건 분명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누구도 나를 화나게 하지 않았다>를 읽으며 아들러 심리학이 떠오르기도 했고, 명상이 떠오르기도 했다. 화를 내면 손해를 볼 것 같은 일에 의연하게 잘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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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유난히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감정을 찾을 수 있는가? 아픈 곳과 그 뒤에 숨어 있는 요구를 찾아내면 치유할 수 있다. (p120)
나는 타인이 내게 명랑하거나 지시하는 걸 싫어한다. 이는 독립성과 관련된 것인데, 내 바운더리를 허락 없이 넘어와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에 화의 원인이 있었다. <누구도 나를 화나게 하지 않았다>를 읽으며, 주어진 질문을 쓰다보니 이런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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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 있는 타인과의 일상적인 대립 장면에서는 무응답으로 보복이 오고가지 않게 만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p174)
종교적, 영적인 영혼의 성숙을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사실 이 책에 주장하는 것처럼 살다가 온갖 화를 다 당해봐서 고민도 많이 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르고, 내가 행복한 삶일까. 그 균형을 잡아가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것 같다. 웃는 얼굴에 침 뱉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요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면의 평화를 지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