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클래식 - 천재 음악가들의 아주 사적인 음악 세계
오수현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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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을 앞둔 아버지가 아들에게 "난 여자 문제가 걱정이다. 네 여자 문제가 말이야." 라고 말했을 정도의 인기 만점의 마성의 피아니스트는 누구일까? 바로, 사랑의 꿈 3번으로 유명한 프란츠 리스트다.


더 놀라운 건 단순 미모 뿐아니라, 하루 10시간이 넘는 맹렬한 연습을 지속해 당대 상대가 없는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되었다는 점이다. 미모도, 재능도, 노력도.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던 그는 오늘날 태어났어도 전 세계를 누비는 최고의 스타가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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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는 서른 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뜰 때가지 영원한 어린아이였다. (p46)"



사실 모차르트를 너무 좋아해서, 모차르트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었으나.. 이미 알고 있던 사실들이 많아 다른 음악가를 선택했다. 마음 같아서는 16명의 음악가 이야기가 다 재밌다고 다 알려주고 싶은 심정이다. 35년간 무려 60번 넘게 이사를 다녔던 베토벤도, BGM의 창시자인 에릭 사티도.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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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좋으면 사람이 궁금해지는 것은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롤로그 중)"



그동안 블랙피쉬에서 < 방구석미술관 >을 시작으로 < 어른의문해력 >, < 스토리텔링바이블 >, < 30일완독책방 > 등 다양한 교양 서적을 만났다. 이번엔 클래식교양 도서도 어렵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드뷔시, 카이콥스키, 브람스, 바그너, 슈만, 쇼팽, 슈베르트, 모차르트, 하이든 등. 지금까지도 사랑 받는 음악가들이 많다. < 스토리클래식 >을 통해 천재 음악가들의 조금은 막장인 사적인 이야기가 좀 자극적이긴 했지만, 그들이 만든 음악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들어봤던 곡을 쓴 음악가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마음으로 곡을 만들었는지 궁금한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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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 그때 그 시절엔 유니폼 입은 하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몸도 마음도 성장을 멈춘 슬픈 어른아이

루트비히 판 베토벤 : 35년간 무려 60번 넘게 이사 다닌 삶

프란츠 슈베르트 : 친구 잘못 만나 신세 망친 천재

펠릭스 멘델스존-바르톨디 : 과로로 너무 일찍 늙어버린 청년

프레데리크 쇼팽 : 사랑을 갈구했지만 허약하고 불완전했던 남자

로베르트 슈만 : 정신병 앞에 무너져 내린 거장

프란츠 리스트 :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았다

리하르트 바그너 : 최악의 막장 드라마 주인공

요하네스 브람스 : 일평생 짝사랑만 했던 비운의 남자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 한 여성과 13년간 편지만 주고받은 사연

자코모 푸치니 : 오페라보다 더 비극적이었던 결혼 생활

구스타프 밀러 : 지휘하다가 결혼식 올리고 돌아온 워커홀릭

클로드 드뷔시 : 여인들을 자살로 몰아간 희대의 나쁜 남자

에릭 사티 : BGM의 창시자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 어느 내향형 음악가의 슬픈 사연


 


 



책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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