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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나무 풀빛 그림 아이 15
숀 탠 글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그냥 다 보고나서 생각에 잠겼다.

내가 스쳤던 것들.. 한 순간이라도 앞을, 가까이에 있던 것을 본 적이있었던가.

계속 뒷걸음질만 하다보니까, 내게 닥친 것들에게서 뒤돌아 서니까 항상 외롭게 느꼈던거다.

세상이 날 외면했을리 없지.. 내가 세상을 외면했던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이 긍정을 불러올 리 없다.

내 희망은 내 앞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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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 12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어느 쪽으로 해석해도 괜찮다.

이야기는 점점 깊이를 더해간다.

노다메는 레슨의 악몽으로 빠지고, 치아키는 첫 무대 성공의 기쁨에 빠진다. (그리고 사랑에 빠지기도??!!)

새로 등장하는 화가가 그들의 음악을 표현한 그림도 웃으면서 볼 수 있다.

오랜반에 등장한 오보에주자 쿠로키도 등장.

노다메칸타빌레를 들으며 웃어보자.

인생이 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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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들의 도시 1
발터 뫼르스 지음, 두행숙 옮김 / 들녘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난 항상 책을 살 때 한가지를 꿈꾸면서 구입한다.

꿉꿉한 나무 책장의 냄새에 휘감긴 여러가지의 책들이 그 책장에 자리잡고 있는 그런 상상.

책들의 도시에서 많은 고서점을 보며, 내 미래의 서재 모습을 꿈꿔갔다.

이 "꿈꾸는 책들의 도시" 도 이젠 그 꿉꿉한 나무 책장에 자리잡혀 있을 것이다.

나는 겁쟁이가 되지 않기 위해서  책을 당당히 펼쳤다.

하지만 마음만이 앞서고 있을 뿐 몸은 그 당당함과 점점 동떨어져 가는 것이었다.

"오름"이라.. 내겐 너무도 먼 그런 세계. 그곳으로 가기위해 사람들은 열심히 걷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서 나는 그것을 보고만 있었다.

한 장씩, 한 장씩 넘기면서 "아!!" 하고 놀라기도 했고, "아.."하고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나는 겁쟁이가 되기 싫었다.

그가 말하는 것처럼 신발 끈을 꽉 조여매었다. 오랜길을 걸어야한다고? 문제 없다. 나는 다시 마음을 먹었다.

난 다시 돌아가서 경고장을 읽었다. 그래, 난 경고장을 읽었다.

이제는 정말 당당할 수 있었다. 문장 하나 하나가 내 머리 속에서 스캐치 되고 있었다. 어둠, 밝음, 슬픔, 기쁨, 모두 내가 직접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어느 감상적인 디노사우루스가 부흐하임에서 겪었던 모든 일들이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두려운 모험을 나도 함께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모두 위를 외치고 있었다. 나도 위로 올라갈 수 있을까. 

그 꿈꾸는 책들의 도시속에 꿈꾸고 있는 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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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파편 1
타카하시 신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만화가는 어떤 작품을 내 놓느냐에 따라서 그 다음 작품의 평가가 달라진다.

그는 이번에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너의 파편은 새하얀 눈밖에 보이지 않는 나라에서의 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언제 끝이 나 버릴지 모르는 성인이 되기 전에 끝나버릴지도 모르는 그 시대에, 소년과 소녀는 태어났다.

끝없이 내려서 쌓이기만하는 눈을 보면서 모두들 한 번도 본 적없는 태양과 또 한가지..히토가타를 외친다.

그들이 외치는 것을 위해 뭔가 잊으면 안될 것 같은 의무감을 지니고..

소년에게 없는 것. 소녀에게 없는 것. 우리에게 없는 것. 그 부족한 것을 찾아서 앞을 향해 나아간다.

힘든 일에도 조금은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그 들.

꼭 그들의 파편을 찾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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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혁명 1
사쿠라 츠쿠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기에 前作의 "보이지않는나라" 이후에 어떤 스토리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었다.

펭귄혁명은 연예기획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스타의 오라가 새의 날개로 형상화되어 보이는 평범한(?) 여고생 후지마루 유카리!

학교에서는 카츠라기 료코라는 여학생이지만 실은 연예기획사 "공작" 소속의 탤런트인 카츠라기 료!

이들이 함께 엮어가는 꿈을 향한 화려한 날개짓!

 

이런 쪽의 이야기를 하는 만화책은 꽤 있지만 펭귄혁명은 단순한 사랑을 다루지 않고 조금 다른 쪽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있다.

그래서 지루해 지지 않는다.

1권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그 다음은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 것인지.

들킬 듯, 말 듯 여러가지 역경 속에서 그들은 공작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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