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unar Year 2003 Calendar (Paperback, Wall) - 2003년 벽걸이달력
Andrews McMeel Publishing 지음 / Andrews McMeel Publishing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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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2장 24페이지로 구성된 달력입니다. 윗장에는 달 사진이 있고 아랫장에 역시 근사한 사진 배경으로 형광색으로 날짜와 달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전체적으로 푸른색 계열에 형광 노란색의 글자나 숫자 배열이 참 깔끔하고 예쁩니다~^^아주 만족스러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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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하는 즐거움
리처드 파인만 지음, 승영조 외 옮김 / 승산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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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선생님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또 가르치는 사람으로써 학생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특히 요즘 우리나라의 유행처럼 번지는 영재교육에 열성적인 부모들에게도 꼭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과학정책을 세우는 많은 정치가들과 대학교육관계자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과학이란 어떤 것인가, 그리고 훌륭한 과학자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느끼는 것을 너무나 솔직하고 시원하게 말해주는 파인만의 강연록 모음을 읽다보면 과학하는 사람으로써 느끼는 마음 한구석의 답답함이 어느정도 위로받고 해소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논문이나 프로젝트에 치여 진정 과학하는 즐거움을 잊고 있었던 자신에 대해서도 많은 반성이 되게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처음에 과학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그런 순수함으로 가득찬 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맞아. 나도 그랬지'하는 기분좋은 미소와 함께 다시 한번 자신을 다잡게 됩니다.

제게 과학에의 열정과 애정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 파인만에게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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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의 프랑스 미술 기행
이주헌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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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프랑스 파리 박물관/미술관을 위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서 한권 다 읽고, 이주헌씨의 전작인 50일간의 유럽미술관 체험을 읽고, 이 프랑스 미술 기행책 역시 완독하고 그리고 직접 가지고 갔습니다.

사실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은 너무 쉽게 써져 어느정도 미술사에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프랑스 미술 기행은 테마를 가지고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하며 여행하여 쓴 책이여서였는지 집중도와 완성도 면에서 월등히 높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 책을 들고 파리의 박물관/미술관, 묘지, 근교의 미술관들을 다니면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 책을 보고 궁금해하는 프랑스 사람들에게 책 제목을 설명해주면서 자랑스러웠고 부르델 미술관의 큐레이터 아저씨에게 책에 실린 부르델 미술관 사진을 보여주며 한국의 문화의 힘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유학생활하는 아는 언니 역시 이 책을 상당히 좋아해서 결국 주고 와버렸죠. 저야 알라딘에서 다시 주문하면 되니까요~

정말 좋은 책입니다. 특히 프랑스에 미술기행 가시고 싶은 분들께 곰브리치의 책과 함께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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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어둠 - 우울증에 대한 회고
윌리엄 스타이런 지음, 임옥희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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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우울증에 대한 회고...

책값 6800원... 페이지 100페이지... 두꺼운 줄 알고 주문했다 받아보고 '에게~'한 책. 뱃 속 편한 사람들이나 걸리는 게 우울증인 줄 알았는데 나의 그런 편견을 여지없이 깨부순 책. 읽고나서... 아 정말 무서운 병이구나... 했다. 직접 그 병을 겪은 사람이 썼다는 데 있어 호기심이 일어 골랐지만 읽고 나서도 그 병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는 없다. 왜냐면... 이 책의 저자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를 모르니까. 작가가 업인 사람도 표현하지 못할정도로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키는 게 불가능한 병이라니...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병에 대한 이해보다는 이 병에 걸린 사람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기 위한 사람이 읽으면 좋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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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 (반양장)
E.H.곰브리치 지음, 백승길 외 옮김 / 예경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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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읽은 감상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수십년동안 계속해서 수정되고 개정되고 증보된 이 책 자체도 하나의 역사를 자랑한다. 한 작품 한 작품 최대한 객관적으로 선정하려고 애쓰고 양질의 도판을 제공한 작가와 출판사의 전문가적 노력도 상당하지만, 서양미술사에 관심을 가지고 수줍게 한발을 내딛은 아직은 미숙한 독자들을 위한 진정한 마음을 담은 곰브리치의 상냥한 안내가 더욱 감동적인 책이다.

글의 첫머리부터(이 첫머리를 시작하기 위해 곰브리치가 얼마나 고민을 하였을 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책으로 빨려들어가 하나 하나 깨닫고 음미하고 느끼면서 즐기는 지적 유희는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 환희였다.

저자의 섬세하고 다정한 안내에 따라 고대 미술에서부터 시간의 흐르에 따라 차근 차근 다양한 미술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을 보다보면 책의 중반에 이르러서는 어느새 확 달라져 있는 자신의 안목에 보다 놀라게되고 작품을 보는 눈이 길러져있음에 감동하게 된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저자가 한국어판 서문에도 언급했지만 서양미술사에 영향을 미친 중국이나 일본의 미술에 대해서도 간략하나마 소개가 되어있지만 우리나라의 미술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문화가 서양에 알려진 것이 없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겠지만 못내 서운함을 감출 수 없다.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문화적 교양서에 목마른 사람들, 공부하는 학생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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