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복해야 할 리더십의 그림자
게리 맥킨토시 & 새뮤얼 리마 지음, 김기호 옮김 / 두란노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언론 보도를 통해 유명한 지도자들이 실패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조차도 우리는 좀처럼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자신도 그들처럼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음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p172)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리더십과 관련된 수많은 책들이 출판되고 서점 맨 앞줄을 당당히 점령하며 베스트 셀러가 되었던 때도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기독교계도 다르지 않았다. 특별히 교회의 지도자인 목회자들의 리더십에 대해 많은 성찰과 반성의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너진 목회자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리더십이 침몰한 목회자들을 보면서 안타깝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거의 매달 터지는 목회자들의 스캔들을 보면서 이제는 동정심마저 바닥만 상태이다. 아마 지금 이 상태가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성도들의 마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읽는 지금 ‘차비진 목사’의 외도와 관련된 기사가 떴다.


  저자는 기독교의 가장 큰 부재는 바로 영적 리더십이라고 말한다. 진정한 리더십의 부재로 인해 진리이시면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하나님의 사역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 그리고 기독교를 아무런 이유 없이 비난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다. 저자는 이러한 교회 지도자인 목회자들의 리더십 문제를 크게 3가지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는 리더십을 위협하는 목회자의 그림자가 무엇인지 말한다. 두 번째는 내면의 숨겨진 그림자의 유형을 성경의 인물을 통해 분류한다. 세 번째는 숨겨진 그림자를 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그림자’는 인간의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내적충동이나 강박관념, 인성의 역기능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그림자’는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고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무너질 수 있다 라고 말한다. 특별히 성경은 교만과 이기심, 자기기만, 악한 동기 등 우리의 타락한 인성이 ‘그림자’를 만든다고 말한다. 결국 ‘그림자’는 타락한 인간의 죄된 인성을 기반으로 점점 우리 삶에 그림자를 만든다. 그리고 그 능력과 영향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파급력이 세다. 저자는 ‘그림자’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또는 ‘그림자’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성경임을 강조한다.


 성경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을 통해 리더십의 그림자 유형 5가지를 분석한다. 강박 신경형 리더 모세, 자기도취형 리더 솔로몬, 과대망상형 리더 사울, 외존 반응형 리더, 수동 공격형 리더 요나이다. ‘그림자’에 대한 저자의 전제조건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나름대로의 ‘그림자’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성경의 인물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대표적인 그림자 리더십의 유형을 분석하여 독자로 하여금 ‘그림자’를 이해하게끔 한 뒤 스스로에게 적용 및 평가 할 수 있도록 표를 만들어 놓았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러한 ‘그림자’는 반드시 극복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강조를 넘어 극복해야지 살 수 있다 라고 말한다. 그것은 목회자 개인의 인생 뿐 아니라 공동체, 교회 역시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목회자의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는 것이다. 목회자는 목회의 여정 또는 인생의 여정에서 ‘진짜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 즉 그림자를 발견하여 그 그림자를 분석하고 극복할 때 더욱 하나님께 헌신하고 효과적인 사역을 할 수 있다.


 “목회자의 책임입니다.” 라고 죽음을 앞두고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향해 외치셨던

고 옥한흠 목사님의 음성이 아직도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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