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살고 사는 대로 말하라 - 우리는 행동이 아니라 말로만 세상을 바꾸려 들지 않는가?
유진 조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책 표지를 보면서 한 참을 웃었다그리고 한 참을 이 표지일까?’라는 생각에 잠기게 하였다저자인 유진 조 목사님께서 지구를 구한 영웅 중에 영웅인 슈퍼맨의 복장을 입고 오른손에 지구를 들고 왼손으로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는 책 표지는 독자들에게 무엇인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을 것 같아보였다이러한 호기심에 이끌리어 책 제목과 표지를 생각하면서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그리고 마침내 책의 표지를 이해 할 수 있었다.


오늘의 한국교회와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으로부터 비판받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특정 개인이나 교회만의 잘못이나 실수는 아닐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이유들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믿음과 삶의 괴리일 것이다우리가 생각하는 믿음이 우리의 삶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결국 오늘을 살아가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생각하고 말하는 대로 살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진 조 목사님이 삶 역시 신학을 전공하고 개척의 길을 걸으면서 힘든 누구보다 힘든 삶을 살았다그러한 고난의 삶 이후에 고급 승용차와 넓은 집 그리고 물질적인 풍요로움 가운데 남부럽지 않은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격차 그리고 경제와 사회구조가 과연 정의로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과연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가 하나님의 원하시는 정의로운 세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그러나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경험하고 있듯이 세상은 정의롭지 못하다그리고 이러한 불의 앞에 누구도 저항하지 않는다정의를 생각하지만 생각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의 삶이고 교회의 현실이다왜 그리스도인들과 교회가 사회에서 영향력을 상실한 채 불미스러운 사고만 치고 동아리와 동호회 모임 정도로 전락하고 말았나그것은 바로 행동하지 않고 삶으로 살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저자인 유진 조 목사님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믿음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라고 말한다아무리 훌륭한 비전이나 꿈이라도 성실하게 끈질기게 자신의 삶속에서 살아내지 못한다면 결국 세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 라는 것이다생각하고 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유진 조 목사님과 그의 가정 역시 이러한 삶을 살아가내는 것은 고난이었고 고통이었다분명히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1년치 연봉을 가난한 사람을 위해 또는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 바치는 것은 맘몬의 신의 영향력 아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쉬운 선택도 쉬운 결단도 아니다아마 당장 눈앞에 현실적인 어려움 앞에 직면할 것이라는 것도 불 보듯 뻔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뻔하게 보이지만 그런 선택과 결단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다른 이유가 있겠는가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며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유진 조 목사님의 책을 읽으면서 그의 삶 그리고 기꺼이 함께 걸어가고 있는 가정을 보면서 참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다목사님은 자신과 같이 똑같이 살아가라고 말하지는 않는다각자의 삶의 환경과 방법이 다르지만 어느 곳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뜻을 따라 말하는 대로 살고 사는 대로 말하는 것이 곧 불의한 세상을 정의로운 세상으로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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