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예배다 -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기도
존 맥아더 외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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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에 하나가 바로 기도일 것이다나의 경우도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한 이후에 줄곧 들었던 것은 바로 기도하자”, “기도해라” 였다우리는 그 만큼 신앙생활에 있어서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강조되어 왔는지 알고 있다그러나 아쉽게도 기도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드물다신앙의 연륜과 남녀나이직업학력을 떠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를 단지 하나님께 원하는 것을 얻는 미신적인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구하는 대로 들어주는 것이 하나님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도 많다더 심각한 것은 그렇게 가르치는 설교자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이다이러한 잘못된 기도에 대한 정의는 인간을 주권자로하나님을 인간의 종으로 만들었다기도하는 사람은 요구하고 명령하는 위치에 있고하나님은 구하는 것을 무엇이든 들어주어야 하는 종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것처럼 만들었다이러한 기도가 다른 종교의 기복신앙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

 

 기도는 우리가 구하고 받는 것을 훨씬 뛰어넘는 차원을 지닌다성경에도 필요한 것을 구라하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아무것이나 구하는 것이 아니다또는 나에게 필요한 것을 구하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성경에서 구하기 위해 기도하라고 할 때 우리가 구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것이다이것은 우리가 기도하는 첫 번째 이유이자 시작점이다기도는 바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다나의 욕구와 욕망 그리고 의식주를 비롯한 육신에 필요한 것을 구하는 것이 기도의 시작이 아니라는 것이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기도를 살펴보자우리는 과연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고 있는가어쩌면 우리가 매일매주 드리는 기도는 그 시작점부터 잘못되지 않았는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구하는 기도는 소원을 나열한 목록과는 거리가 먼근본적으로 예배행위에 해당한다곧 기도는 예배이다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지기를 바라고모든 필요를 그분께 의지하며우리의 무가치함을 고백하고하나님을 찬양하는 표현수단임을 알아야 한다또한 이러한 기도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우리가 그분의 은혜와 능력에 전적으로 의존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하나님을 하늘의 산타클로스가 아닌 주님이자 지혜자요우주의 통치자로 바라보게 한다기도 안에 예배의 모든 요소들이 들어가 있다기도를 단순히 소원을 들어주는 주술적인 주문으로 이해했다면우리가 얼마나 기도에 대해서 무지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기도는 주술적인 주문과 차원이 다르다차원이 달라도 너무도 다른 차원임을 깨달게 될 때 우리의 기도는 능력과 힘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도에 대해서 아직도 잘못된 정의와 개념을 가지고 매주 예배를 참석하고 설교자의 설교이후 짧게 기도할 때 마치 나의 모든 필요를 채워 달라고 떼를 쓰면서 기도하고 있지는 않은가또는 기도해서 뭐하나어차피 하나님 마음대로 하실 거자나라는 마음으로 기도와 담을 쌓고 있지는 않은가기도에 대해서 정확한 정의와 개념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가 무엇인지 알고기도 할 때 우리의 기도는 달라질 것이다기도가 달라지면 우리의 삶이 변화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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