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누군가는 불행해지고, 누군가는 행복해지는 것이 신이 우리에게 준 삶의 역할입니다. 다행인 것은 한 역할을 평생 동안 하지는 않는단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마땅치 않은 역할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제 어느 순간 중요한 배역이 떨어질지?
건수 : (무안한긋)아씨...(몇번 긁적이다가)요즘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해준다는 게 기적같애요.(농담하듯 툭!)
다들 자기짝을 어떻게들 만나는 거지?
서진 : 그 기적, 생각보다 간단해요.
건수 : 네?
서진 : 한선생님만 고개 돌리면, 당신보는 사람이 옆에 있을걸요?
건수 : (설마설마 서진을 보자)
서진 : 그럼 서로 마주보게 되는거죠. 어때요 이런기적은?
건수 : ... !
서진 : 아파 죽는다고 소리지르는 사람만 아픈거 아니에요! 한선생님이 홍간호사때문에 힘든만큼 나도 한 선생님때문에 힘들 수 있단거, 생각안해봤어요?
사람들은 사랑을 하지 못할 때는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을 할 때는 그 사랑이 깨질까봐 늘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우리 어리석게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