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수 : (무안한긋)아씨...(몇번 긁적이다가)요즘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해준다는 게 기적같애요.(농담하듯 툭!)
다들 자기짝을 어떻게들 만나는 거지?
서진 : 그 기적, 생각보다 간단해요.
건수 : 네?
서진 : 한선생님만 고개 돌리면, 당신보는 사람이 옆에 있을걸요?
건수 : (설마설마 서진을 보자)
서진 : 그럼 서로 마주보게 되는거죠. 어때요 이런기적은?
건수 : ... !
서진 : 아파 죽는다고 소리지르는 사람만 아픈거 아니에요! 한선생님이 홍간호사때문에 힘든만큼 나도 한 선생님때문에 힘들 수 있단거, 생각안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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