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정석 - 한국인의 6가지 걱정에 답한다
최윤식.정우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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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의 작가가 쓴 2020 부의 전쟁을 1년 전쯤 읽었던 기억에 이 책도 반갑게 선택할 수 있었다. 책 제목에도 연관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듯이 어떻게 보면 이 책은 2020 부의 전쟁의 한국판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책에서의 내용은 지금도 뚜렷이 기억날 정도로 향후 경기의 전망을 매우 부정적으로 예측했었는데 이 책의 논조와 중심 사상은 맥을 같이한다.

 

이 책은 제목처럼 '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것도 대한민국의 미래의 부에 대한 내용이다.  여기서 부로서 언급된 항목은 부동산, 동산을 포함한 모든 가치를 지닌 재화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부의 미래는 어떻게 되며, 그에 따른 대응책이 이 책의 주요 주제다.

 

첫 번째 주제인  ' 대한 민국의 부의 가치는 어떻게 될 것인가? ' 라는 화두에 작가는 일본을 대표적인 모델로 예측했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으로 일컫는 90년도, 2000년의 모습이 우리나라에도 상당부분 재현될 것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고점대비 50% 이하로, 많게는 80% 까지 하락한 부동산이다. 그 원인 중 가장 큰 이유로 부동산을 살 만한 구매 능력을 갖춘 인구의 감소를 꼽는다. 일본의 인구 비율도 그랬고 우리 나라의 베이비 붐 시대의 50대의 은퇴가 시작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더한다.

 다만,  우리 나라는 부동산에 대한 관점이 특별한 나라이다. 또한 부동산의 가격 또한 세계적이다. 5억 이상 돈을 모으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부동산 거품이 꺼져 하락의 길을 걷을 거란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강남의 웬만한 집 한채 팔면 5억 부동산을 3,4채 사고도 남는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돈을 모아 부동산을 사는 사람보다도 현재의 부동산을 기반으로 부동산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부동산은 계속 수요가 많을 수 밖에 없는 부동산의 부익부, 빈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게 맞는 표현일 듯 싶다.

 

두번째 주제인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에 대한 작가의 해답은 이렇다.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부의 생산이 나이가 들어서도 이루어져야한다. 또한 부의 황금 분배를 통한 자산 가치의 하락에 대한 위험을 대비해야한다. 너무 간략히 표현했지만 책 속에는 상세 실천 방법까지도 자세히 서술되어있다. 특히 황금 분할로 표현한 자산 관리의 방법은 평소에도 실천하고 싶은 내용이어서 많은 공감을 하였다.

사람은 항상 위기에 대응해야한다는 관점에서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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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 행복해 - 같이 있어서 더 행복한 벗들의 이야기 행복해, 고마워
제니퍼 홀랜드 지음, 노지양 옮김 / 북라이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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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는 동물광..아니 동물 애호가이다. 이 책은 표지가 이쁜 것 외에는 별반 관심이 없었지만 아내의 반 강요 때문에 읽게 되었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찰싹 붙어있는 사진이 얘기하는 것처럼 이종의 동물들이 보여주는 신기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다. 고릴라와 고양이, 새끼부엉이와 그레이하운드, 올빼미와 스패니얼, 앵무새와 고양이, 표범과 암소 등 절대 만나지 않을것 같고 만나도 서로를 공격할것 같은 동물들이 이상한 끌림속에 서로에게 끌려 부비고 어루만지며 헤어지게 되도 그리워하는 참으로 희한하고 신기한 이야기들을 가득 담고 있다. 가끔 해외토픽으로나마 본 것 같던 이야기들이 꽤 많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어쩌면 나도 편견에 사로 잡혀 있었던게 아닐까.  인간 외에는 자신의 종족이 아니면 사랑하지 못한다고 말이다. 생존본능과 번식욕구를 떠난 이계의 우정얘기들은 너무 새로워서 글로 읽는게 잘 믿겨지지 않을 정도이다. 특히 미국 조지아의 사자와 호랑이, 곰. 이 세마리의 즐거운 동거이야기는...월트 디즈니의 만화에서나 볼것 같은 설정인데 실제라니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하지만 이런 경우들은 인간의 보호 아래에서 일어난 일들로 생존욕구가 위협받지 않는 편안한 상태일때 잉여적으로 베풀어지는 감정들이 아닐까..싶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지금보다 사람들의 사회도 좀더 편안하고 따뜻하게 되면 서로 덜 공격하고 더 배려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유추도 해본다. 

 

 결국 시스템인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시스템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니 우는 이들이 있고 이들의 아픔이 결국은 상대를 향한 칼날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전에 잘못된 시스템으로 인해 이기적인 이들의 욕심으로 피해자들을 양산하니 말이다. 우리 나라는 현재 갈등의 사회이다. 이 점을 시스템으로 고쳐야지. 개인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그르치는 현재의 모습니 너무나 안타까운데  하지만 시스템 차원으로만 얘기하기엔 해당하지 않는 사례들도 여럿 있다 .특히 인도에서의 암소와 치타같은 경우는 좀더 고차원적인것 같다. 말못하는 동물이지만 사람보다 못하지 않다.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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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문득 아버지가 된다
이병동 지음 / 예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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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의 서평은 먼저 신문에서 봤다. 주로 토요일에 게재되는 신문의 서평란은 아무래도 출판사와의 관계가 있기 때문인지 기자의 평과 나의 느낌이 일치하지 않을때가 많았다. 무엇보다 그 서평을 쓰는 기자부터 책의 내용에 감동하기보다는 정보를 소개하면서 책에 대한 흥미만 불러일으키려는 의도가 많이 보였는에 이 책의 서평은 좀 달랐다. 물론 감성적인 이야기라서이기도 하겠지만 기자부터 마음깊이 공감하고 감동했다는...그래서 인상적이었던 책을 감사하게도 서평단으로서  읽게 되었다. 사실 아버지의 일기가 뭐 그리 재미있겠는가. 사는 여유가 많아 재미도 있고 낭만도 아는 형의 아버지도 아니다.

 정말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너무나 힘겨운, 여러자식에 어른까지 모시며 소처럼 묵묵히 살아가는 무뚝뚝한 시골 농군 아버지가 자기전 연필심에 침을 발라 꾹꾹 눌러가며 쓰는 일기장은 말 그대로 재미랑은 거리가 멀다. 그래서 장롱속에 몇십년을 묵혀있었지만 여러자식중 누구하나 제대로 들춰보지 않던 그 일기장이 막내의 기특한 관심으로 펼쳐지면서 그 안, 묵은 청국장처럼 진하고 꿉꿉한...하지만 누구도 감히 따라갈수 없는 진실함과 사랑의 향기가 밀려온다. 나 역시 어느날 문득 아버지가 되어서 그런지 아버지의 자리가 행복하기도 하지만 무섭고 막막할때가 많다. 하지만 아버지가 되어 가장 감사한것중 하나는 내가 아버지가 됨으로써 나의 아버지를 좀더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 아이덕분에 그 이해와 감사는 앞으로 점점 더 커질 것이다. 

 이 세상의 수많은 아버지들에 대한 연민과 공감도  함께 말이다. 서른일곱에 오남매의 아버지가 되어 아홉식구를 건사해야했던 농부...지치고 힘든 그길을 소처럼 뚜벅뚜벅 걸어가던 이 아버지의 기록이 심금을 울린다. 소박하지만 가장 위대한 모습. 그래서 더 힘든 그 길을 온몸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걸어간 그를 본받아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든다. 삶에 대한 진실과 진심이 진액처럼 우러나오는 좋은 책이다. 아버지의 일기장, 그의 소중한 삶을 살려낸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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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 앤 새디 vol.1 - 마린블루스 정철연의 미치도록 재미난 생활툰 마조 앤 새디 1
정철연 지음 / 예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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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마린블루스의 골수팬이다. 마린 블루스 초기 시절부터 홈피를 등록, 회사원 시절부터 들락 날락거리며 때로 지루하고 고된 피로를 씻어내곤 했다. 아마 그 때는 총각 시절이라 그런지 지금보다 감성도 더 풍부하고 섬세했을 것이다. 비슷한 나이대의 작가가 그린 일상의 이야기인 마린 블루스는 감동과 재미를 다 갖춘 만화였고 그저 그런 웹툰들 중 눈에 띄는 수작이었다. 우울하고 소심하지만 정의롭고 재미있는 정철연 작가의 솜씨가 마린 블루스 시즌 1, 2를 지나면서 눈에 띄고 발전하는것을 보는것도 즐거웠다.
 마린 블루스 시즌 1 초기때는 다소 우울하던 그의 생활이 사회적인 인정과 더불어 상큼하고 이쁜 성게양과의 사랑을 통해 발랄하고 행복한 빛을 더하는 과정은 그림의 발전과 비례했다. 마린 블루스 책 전권은 나의 책장에 소중하게 자리를 차지해서 심심할때나 우울할때 필수품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런데 결혼을 한 이후 그의 웹툰 연재가 휴지기를 고하고 나 역시 회사 일로 바빠지면서 홈피 방문은 끝이 났다. 가끔씩 마린 블루스가 책으로 새로 안나왔나 궁금했는데 이번에 마조 앤 새디라는 새로운 버젼으로 출간되었다니 이건 망설일것 없이 당장 품에 안을 수 밖에 없는 기쁜 소식이었다. 그림체는 역시나...더욱 아기 자기, 세련되어졌다. 성게군 성게양은 마조앤 새디라는 이름에 걸맞게 곰과 토끼의 캐릭터로 개성강하게 탄생되었다. 여전한 지름신의 빈번한 강림속에 이 재주많고 재미있는 부부의 하루가 톡톡 튀는 사이다처럼 상큼하고 즐겁게 펼쳐진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읽게 되는 재미있는 만화..하지만 덮고 난 후 뭐랄까..이전 마린 블루스 시절에는 느끼지 못하던 허전함이 남는다.

 

-재미는 높아지고 감동은 얕아졌다-

 주부가 된 성게군과 직장 생활을 하는 성게양. 그들의 결혼생활은 가벼운 투닥거림과 지름신이 전부인걸까.이전 만화가 재미속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외로움과 구차함에 대한 솔직함을 보여줘서 많은 공감과 힘을 준데 반해 이번이야기들은 보여주고 싶은 얘기들만 하는 느낌이다. 작가는 그만큼 마냥 즐거워진걸까. 아니면 예전처럼 솔직해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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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의 바다에 빠져라 경제공부는 경제저축이다 1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스마트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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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여년 전인 IMF 이전 시대에서는 경제 공부를 할 필요가 없었다. 금리가 10% 이상 이었기 때문에 돈이 있는 사람들은 은행에 맡기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재테크였다. 더 많은 돈이 있는 사람들은 부동산을 구입하면 되었다.  그 당시에는 주가 지수도 300~1000 사이를 순환하였으므로 주식 투자로 많은 돈을 벌기도 힘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행에 돈을 맡기니 주식, 채권 등 다른 투자 상품이 지속 상승하여 좋은 투자 수단이 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런 단순한 경제 환경이 부동산 열풍을 일으켰고 버락 부자가 되기도 힘들었고 자신이 하는 일이 가장 좋은 재테크라는 상식이 통하는 시대였다. 또한 지금처럼 언론도 다양하고 정보의 교류도 활발한 시대도 아니었다는 점도 한몫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물가 상승율이 은행 금리보다 높은 지금은 은행에 돈을 맡기면 자산 감소가 되는 시대이다. 단순히 금리, 물가 상승율 뿐만 아니라 환율, 취업율, 주가지수, 채권 시장, 유가, 농산물 가격, 인구 비율에 따라 경제 환경도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자신의 자산을 지키기 위하여 경제 공부는 이제 일부 관심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우리 모두의 필수 항목인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부동산을 포함한 금리, 물가, 환율에 따른 경제 환경의 변화를 잘 설명하였고 그에 따른 투자 상품도 제안 되어있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경제의 변화 포인트가 잘 설명되어 있고 경제 공부를 위한 전반적인 내용도 충실히 담겨있어 경제 공부를 시작하려는 많은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을것 같다.

   

 현재의 모든 경제 환경은 국가의 정책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국가의 정책 중 다른 어떤 분야보다 경제가 가장 중요한 분야로 떠올랐다. 그래서 우리 나라도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 대통령이란 포장으로 당선자가 나왔다. 하지만 경제 대통령이 내놓은 공약들은 지금 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도 시대의 흐름과는 동떨어진 공허한 메아리로 들리는 거짓 정책이었다. 우리 모두가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도 해야 자신의 자산을 킬뿐만 아니라 다시는 속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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