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롯데 리조트에 숙소를 잡고 수연이네와 부여를 방문하다.
수진아빠가 가자해서 아무 생각없이 따라 나섰지만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숙소도 백제문화단지도..
벌써 승호가 수진이만큼 자랐는데 내가 너무 둘다에게 해준것이 없다는 생각과 나만 너무 생각하면서 살았구나 하는 생각에 좀 더 모두에게 잘 해야지 하는 다짐을 하게 된 여행이었다.
리조트에는 눈이 약간 쌓여 있어서 작은 눈사람 하나 만들고...
수연이네와 만나기로 한 해운대가든에서 저녁식사후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소개해주신 궁남지로 향했다.
사실 부여는 처음 와 본 것 같다. 알고보니 부여는 옛 백제의 수도라 궁남지도 궁궐 옆의 연못이라는 뜻이였던 것 같다. 밤이라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좋았던 것 같다.
다음날 아침, 백제문화단지로 향했다. 다행히 날씨는 포근해서 다니기 너무 좋았고 사람도 거의 없어서 우리집 별장에 온듯한 분위기ㅋㅋ
입구에 들어서니 넓은 마당을 지나 사비궁이 있었고 사비천도선포선언을 듣고서야 사비가 공주(웅진)에서 부여로 수도를 옮긴 곳이구나하였다. 뒤로는 대향로가 발견된 능사는 그냥 지나가고 위례성을 둘러 보았다. 위례성은 온조가 처음으로 백제를 세우고 만든 첫도읍이라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위례성내에는 아주 옛날 집인 움막집과 나무집이 있었고 주변을 성처럼 높게 언덕으로 만들어 놓았다.
아이들은 움막집 들어갔다가 언덕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너무도 재미있게 놀았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체험이라든지 음식이 너무 없어서 썰렁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앞으로 이런 곳을 더 많이 와야지 애들을 더 많이 사랑해 주어야지 다짐했다.
빨리 자라는 우리애들과 더 많이 재밌는 추억 만들어야지...